'한현희·안우진 복귀 결정' 키움 감독 "징계 당시 개인 감정 앞섰다" [★고척]

고척=김동윤 기자  |  2021.09.16 16:23
한현희(왼쪽)와 안우진./사진=키움 히어로즈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음주 파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키움 히어로즈의 한현희(28)와 안우진(22)을 징계 종료 후 1군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과 한현희는 징계 종료 후 선수단에 합류시킬 예정"이라며 "징계 결정 당시 선수들에 대한 실망감이 너무 커 감정이 격앙됐다. 스스로 '진실된 반성이 없다면 쉽게 뛰게 할 생각이 없다'고 한 것을 기억한다. 그래서 두 선수의 합류 결정이 쉽지 않았다. 일주일 넘게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스태프 등 모든 구단 사람들이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내 개인 감정을 앞세워 두 선수의 합류를 불허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며 "스스로 말한 내용을 번복하게 돼 송구스럽다. 초보 감독으로서 경기 외적으로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있는데 감독 자리의 무게감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지금도 매일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지난 7월 초 KT 위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숙소를 무단 이탈하고 음주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통해 두 투수에게 각각 36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뒤이어 키움 구단도 지난달 10일 자체 징계를 통해 한현희에게 15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1000만원, 안우진에게는 출장 정지 없이 벌금만 500만원을 부과했다. 당시 홍원기 감독은 두 선수에 대해 "남은 시즌 구상에 없다"고 힘줘 말했었다.

당초 키움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3)의 빠른 복귀를 기대하고, 이승호, 김동혁, 김선기 등이 이들을 대체해주길 바랐다. 그러나 브리검은 아내의 건강 문제로 귀국하지 못해 지난 4일 임의탈퇴가 결정됐고, 대체 선수들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두 투수의 복귀가 결정됨에 따라 안우진은 KBO의 36경기 출장 정지가 끝나는 오는 23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한현희는 구단 자체 징계인 15경기를 더해 10월 10일께 합류할 전망이다. 키움은 이날 현재 3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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