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 찬물, 또 찬물... DB 허웅, 중요할 때마다 터진 3점포 '4방' [★상주]

상주=김명석 기자  |  2021.09.17 16:15
3점슛을 시도하고 있는 원주 DB 허웅. /사진=KBL
중요한 순간마다, 어김없이 터졌다. 원주 DB '에이스' 허웅(28)이 결정적인 3점슛 4방 등을 앞세워 팀의 KBL 컵대회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허웅은 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20득점 10어시스트 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05-95 승리, 그리고 컵대회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특히 허웅은 팀이 필요할 때마다 결정적인 3점슛을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그는 6개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성공(66.7%)시켰는데, 3점슛 4개가 모두 상대의 추격이 거셀 때마다 터졌다.

43-43으로 맞선 2쿼터에서 승부를 뒤집는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두 손을 번쩍 든 허웅은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거세게 이어지던 3쿼터에서는 2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마지막 4쿼터에서도 상대가 6점 차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깨끗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데 이어, 2분 여를 남겨둔 상황에선 승부에 쐐기를 박는 레이업슛까지 성공시키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날 3점슛 4개 포함 20점뿐만 아니라 허웅은 팀 내 최다인 10개의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며 팀 공격의 활로까지 뚫었다. '에이스' 허웅의 맹활약에 DB는 KBL 컵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허웅은 "결승까지 올라오게 돼 기쁘다. 남은 한 경기 최선을 다해서 꼭 우승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DB는 서울SK-수원KT전 승리팀과 18일 오후 2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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