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데뷔→우승' 전희철 감독 "다 선수들 덕분, 모의고사 잘 치렀다" [★상주]

상주=김명석 기자  |  2021.09.18 16:43
서울 SK의 KBL 컵대회 우승을 이끈 뒤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는 전희철 감독. /사진=KBL
사령탑으로 데뷔한 컵대회에서 서울 SK의 우승을 이끈 전희철(48) 감독이 "기분이 너무 좋다. 열심히 잘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 감독은 18일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결승전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SK는 원주 DB와의 결승전에서 90-82로 승리를 거두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고양 오리온에 져 우승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1년 만에 털어냈다. 특히 전 감독은 감독으로 처음 데뷔한 대회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초보 감독의 반란 주인공이 됐다.

전 감독은 "이번 컵대회에서는 그동안 훈련 과정에 있었던 부분들을 테스트를 하고, 또 공식 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를 봤던 대회였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주고 잘 따라와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치가 아닌 감독으로서 맞이한 첫 경험에 대해선 "문경은 감독님이 있을 때 뒤에서 보는 느낌과는 달랐다. 직접 잘 되고 있고 안 되는 부분을 순간순간 판단해야 하는데 작전 지시 등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면서도 "그래도 경기가 흘러가는 흐름은 코치 때부터 본 만큼 도움이 됐다. 순간순간의 작전지시 등 모의고사를 잘 치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감독은 이날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최준용의 이름을 콕 집어 언급했다. 이날 최준용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 감독은 "최준용이 갑작스럽게 합류하게 됐다. 우승까지 하게 된 건 최준용이 한자리를 메워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대 에이스 허웅을 3쿼터까지 중반까지 무득점으로 묶은 성과에 대해선 "허웅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DB의 3점슛 성공률이 너무 높았다. 자신 있게 쏘는 것 같았다"며 "그 시작이 허웅이라고 생각했다. 오재현과 최원혁이 적극적으로 붙어줬다. 2쿼터부터 선수들이 약속한 대로 잘 이행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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