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홍명보 감독, "경기 지배했지만 심리적 부담감이 문제였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9.18 21:27

[스포탈코리아=대구]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패배의 원인을 울산이 가지고 있던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울산은 18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0라운드에서 대구FC에 1-2로 역전패했다.

경기를 마친 홍명보 감독은 “솔직히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뭐가 문제라는 걸 찾지 못했다. 왜냐하면 우린 계속 경기를 지배하며 득점을 했다. 경기가 안 풀렸다기보다는 울산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나와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항상 이 시기가 되면 압박을 받고 좋은 상황에서도 마무리하지 못하는 그런 전체적인 우리의 심리적인 문제가 나왔다. 경기는 졌지만 심리적인 압박감을 떨쳐낼 수 있었던 경기였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울산은 후반전 도중 악재를 맞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들어간 이청용이 부상을 당해 재교체됐다. 계속 발을 절뚝이던 이청용은 결국 주장 완장을 넘겨주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홍명보 감독은 “발목에 문제가 생겼다. 자세한 건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올 시즌 울산은 대구를 만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세 차례 맞붙어 두 경기를 패배했다. 특히 세징야를 막지 못한 부분이 컸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맞대결에선 세징야를 완벽하게 통제를 했었는데 이번엔 같은 형태로 실점을 했다. 울산은 항상 마지막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상황이 연출됐었는데 오늘 경기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으니까 그렇게 부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이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제 다음 상대는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다. 대구전 패배 여파를 빨리 추슬러야 하는 울산이다. 홍명보 감독은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우선 돌아가서 어떤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회복할 수 있는 시간밖에 없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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