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맨유 DF 간의 충돌... “유망주 기회 뺏고 있어”vs“네 말 형편없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9.20 14:50

[스포탈코리아] 한때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현직 수비수들이 대립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9일(한국시간) “필 존스(29)가 리오 퍼디난드(42)의 말에 반박했다”고 전했다.

존스는 한때 미래가 기대되는 수비수였다. 재능을 알아본 맨유는 2011년 19세의 존스를 영입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기대대로 커가는 듯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부진에 발목 잡혔다. 당장 지난 시즌조차 통으로 날렸다. 올 시즌 반등은 꿈꾸고 있지만 23세 이하(U-23) 팀 경기에 2차례 나선 게 전부다. 1군 출전 기록은 여전히 1년 8개월 전인 2020년 1월에 멈춰 있다.

그러자 구단 레전드 수비수인 퍼디난드가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바이브 위드 파이브’를 통해 “내가 맨유에 있을 때 존스는 블랜번 로버스에서 온 소년이었다. 모든 이는 그가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너무 많은 부상을 당했다. 잠재력은 컸지만 잦은 부상이 그를 망가뜨렸다. 특정 시기에는 자신감도 부족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난 존스가 오래전에 팀을 떠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지금 어린 선수들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재계약 제안을 받은 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퍼디난드의 수위 높은 비판 이후 약 한 달 여 만에 존스가 입을 열었다. 그는 ‘더 타임스’를 통해 “퍼디난드와 드레싱 룸을 함께 썼다. 그는 훌륭한 프로 선수다. 많은 걸 배웠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돌아봤다.

존스는 “하지만 퍼디난드의 말은 형편없다. 아주 형편없다. 논쟁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내 상황을 몰랐다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최근 존스는 퍼디난드 외에도 자신을 향한 비판에 정면으로 맞섰다. 팬들과 비평가의 혹평에 “난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 알고 있다. 내 커리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은퇴한 뒤 인생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키보드 워리어들을 아마 그때도 부모님의 집 남는 방에서 김빠진 콜라와 국수나 먹으면서 트윗을 하고 있을 것이다”라며 비꼬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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