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9.5㎞' 김광현 위용에 美현지도 '깜짝' 놀랐다

김우종 기자  |  2021.09.25 06:01
24일(한국시간) 밀워키전에서 역투하는 김광현. /AFPBBNews=뉴스1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로 나와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팀은 김광현의 호투를 발판으로 무려 12연승을 내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1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김광현은 구원 투수로 나서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63에서 3.56으로 소폭 하락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92.9마일(149.5㎞/h)에 달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경기 후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김광현 등으로 인해 세인트루이스 불펜이 강해졌다고 호평했다. 매체는 "강력한 불펜 덕에 웨인라이트가 만들어놓은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었다. 김광현과 T.J. 맥파랜드, 루이스 가르시아, 지오바니 갈레고스가 5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른 건 팀이 1-5로 뒤진 5회말이었다. 이미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가 4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것이다. 지난 15일 뉴욕 메츠전 이후 9일 만의 출격이었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아드리안 하우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1사 후 윌리 아다메즈에게 안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볼넷을 각각 허용한 끝에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김광현.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후속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낸 뒤 루이스 유리아스마저 3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6회에도 김광현은 매니 피나에게 안타 1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이닝을 책임졌다. 김광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7회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7회 폴 골드슈미트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8회 2점을 추가한 끝에 승리했다. 팀은 12연승(83승69패)과 함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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