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아들' 최환희 "'힘내' 응원, 동정 같기도" 고민에..오은영 따뜻 조언[금쪽상담소][종합]

공미나 기자  |  2021.09.25 11:22
/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故 최진실의 아들 래퍼 최환희(지플랫)이 오은영 박사를 만나 마음 속 고민을 꺼내보였다.

최환희는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싱글 '디자이너'를 발표하며 래퍼 지플랫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배우 고 최진실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매사에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그는 "'힘내라', '착하게 살아라'는 말을 대중이 많이 해주신다"며 "나쁜 뜻이 아니라는 것 아는데 응원받는다는 느낌보다는 동정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람들이 아직 나를 음악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것인데, 나는 내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꼭 잘한다는 말이 아니어도 의견을 얻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고민을 접한 오은영 박사는 "사람들의 '힘내라' 속 진정한 뜻은 '죽지 말고 잘 살아야 해'라는 뜻이다. 그리고 '착하게 살아'라는 말에 담긴 뜻은 '너의 목숨은 소중해,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버텨줘'라는 뜻"이라며 "'너는 삶이 주는 고통에 절대로 널 저버리지 마'라는 의미다. 이 얘기를 사람들은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환희는 엄마 최진실과의 행복했던 추억도 떠올렸다. 그는 "어머니와 쉬는 날 그림을 그린 적이 있다. 그걸 그릴 때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두꺼운 붓을 써서 새 부리를 칠하는 데 삐져나왔는데, 그게 속상했다"며 "그때 일요일에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게 여전히 기억난다. 당시를 떠올리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가 우리를 데리고 해외여행도 많이 다녔다"며 "가장 많이 갔던 곳은 괌이었는데 어리니까 물놀이 하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김치수제비가 추억의 음식이라는 그는 "어머니가 김치수제비를 되게 잘하셨다. 촬영이 끝나고 가끔 많은 분들을 집에 데리고 오셔서 엄청 큰 통에다가 김치수제비를 뜯어서 해주셨는데 나도 같이 했었던 기억이 있다. 수제비도 맛있었고, 사람들도 많아서 바글바글하니까 더 좋았다"며 회상했다.

/사진='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화면 캡처

모든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최환희에 대해 "본인의 삶을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과도 너무 행복하다. 단단한 어른으로 자랐다. 어머니를 건강하게 잘 떠나보낸 것 같다"며 "환희에게는 즐거운 추억이 남은 어머니인데 우리(대중)가 못 떠나보낸 마음을 환희에게 투영하면서 자꾸 '힘내', '착하게 살아'라고 말하는 거다. 이제는 애도를 마치고 이 건강한 청년에 조언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정형돈은 "오늘 보니 저보다 더 건강한 것 같고, 심지가 단단하고 열정이 넘친다. 우리가 끼고 있던 색안경을 벗을 수 있는 좋은 날인 것 같다"고 했다.

최환희는 오은영 박사의 조언을 듣고 "어머니와 나 그리고 대중 사이에 뭔가가 있는데 정확히는 알지 못했다. (응원들이) 그런 뜻이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만약 정말 그런 뜻이었다면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이제 내 인생을 어떻게 즐겨야 할지도 더 신나게 계획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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