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PK 악령'... 박건하 감독도 깊은 한숨 "안타깝다" [★수원]

수원=김명석 기자  |  2021.09.26 19:03
박건하 수원삼성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전을 마친 박건하(50) 수원삼성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또다시 페널티킥(PK)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진 탓이다. 수원이 PK로 실점을 허용한 건 무려 3경기 연속이다.

박건하 감독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슈퍼매치' 0-2 완패 직후 기자회견에서 "세트피스 실점, 그리고 PK 실점이 계속되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은 0-1로 뒤지던 후반 38분 장호익의 핸드볼 파울로 PK를 허용했다. 조영욱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장호익의 팔에 맞았다. 결국 나상호에게 PK 추가 실점을 허용한 수원은 안방에서 2골 차로 졌다. 한창 추격의 불씨를 지피던 상황이었던 터라 PK 실점은 더욱 뼈아팠다.

박 감독의 한숨이 더욱 깊은 건 최근 수원의 PK 실점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수원은 18일 전북현대전과 21일 강원FC전 모두 PK를 통해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서울과의 슈퍼매치까지 더하면 3경기 연속 PK 실점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서울전은 핸드볼 파울, 전북과 강원전은 페널티 박스 안 파울이 각각 화근이 됐다.

감독과 팀 입장에선 주지 않아도 될 PK 실점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상황 탓에 속이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지난 강원전에서 흐름을 끊긴 했지만, 한때 1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는 등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시기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특히 이날 경기는 '라이벌' 서울과의 슈퍼매치였던 만큼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PK 실점은 더욱 뼈아팠다. 경기를 총평하면서 한숨을 내쉰 박 감독은 "팬들께 죄송하다. 전반전엔 상대의 압박에 고전했고, 후반엔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부분들이 아쉬웠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는 수고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서울에 0-2로 완패한 수원은 지난 강원전 승리의 기세가 꺾인 채 승점 39(10승9무12패)로 6위에 머물렀다. 반면 서울은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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