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 사퇴에 책임감 공유…안산, 무섭게 뭉치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9.27 02:40

[스포탈코리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가 사령탑 변화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잘 추스르고 있다. 부진 탈출과 함께 연승에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찾고 있다.

안산은 이달 중순 김길식 감독이 9경기 연속 무승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시즌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안산은 무더운 여름을 지나며 힘이 빠졌다. 장기간 이어진 부진에 순위가 점차 내려갔다. 안산의 전력을 고려하면 나쁜 순위는 아니었지만 김 전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감독이 떠나면 선수들은 동요하기 마련이다. 빡빡한 일정 탓에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도 촉박했다. 안산을 바라보는 시선에 걱정이 동반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안산 선수단은 감독 사퇴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더욱 똘똘 뭉치고 있다. 이전과 다름없는 분위기 속에 침체되지 않으려 애를 썼다. 잔여 일정을 책임지는 민동성 감독대행은 "김길식 감독님이 계실 때처럼 밝은 분위기를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흔들림을 최소화한 안산은 달라졌다. 사령탑 사퇴 후 치른 2경기를 모두 이겼다. 탄탄한 전력의 충남아산과 선두를 추격하던 FC안양을 모두 1-0으로 잡았다. 짠물 수비를 되찾은 동시에 까뇨뚜, 두아르테를 보다 중용하면서 상대에 주도권을 쉽게 내주지 않는 공격 성향도 갖췄다. 두 경기서 안산 선수들의 적극성은 더욱 좋아져 상대를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2연승으로 순위도 단숨에 6위까지 도약했다.

반전의 비결은 책임감 통감이다. 지금의 안산을 김 전 감독이 남긴 유산이라고 표현한 민동성 대행은 "선수들 스스로 목적 의식이 뚜렷해졌다. 스스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신력이 좋아졌다"라고 선수들에게 연승의 공을 돌렸다. 스스로는 "무거운 책임감이 있다. 다음 경기를 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의 연속"이라고 말했다.

수비수 송주호의 입에서도 책임감 표현이 나왔다. 그는 "김길식 감독님께서 사퇴하시고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준비했다. 선수들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지고 싶지 않아 우리끼리 영상을 보며 더욱 미팅했다. 커뮤니케이션이 잘되고 있다"라고 달라진 이유를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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