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신태용·김학범까지... 전 감독들 '노하우' 황선홍호 돕는다

김명석 기자  |  2021.09.27 16:17
27일 U-23 대표팀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화상 기자회견 중인 황선홍 신임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황선홍(53)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첫걸음을 내디딘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황 감독은 자신보다 앞서 U-23 대표팀을 이끌었던 전임 감독들의 의견과 조언들을 토대로 좋은 팀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황선홍 감독은 27일 U-23 축구대표팀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홍명보(52) 울산현대 감독뿐만 아니라 김학범(61) 감독, 신태용(51) 감독과도 이미 통화를 했다"며 "모든 의견을 듣고 수렴해서 정말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계속 의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신화를 쓴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신태용 감독, 그리고 가장 최근 도쿄올림픽을 이끈 김학범 감독 등 경험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또 그들의 대표팀 운영 관련 노하우들을 전수받으면서 '황선홍호' U-23 대표팀을 만들어가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5일 울산과 광주FC가 격돌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아 홍 감독과도 직접 만났다던 그는 "홍 감독이 경험자이기 때문에 그 경험들을 짧게나마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유선상으로도 계속 컨택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홍 감독과 계속 컨택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황선홍호'의 첫걸음이기도 한 이번 첫 소집훈련에 대해서는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하려고 한다.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선수 파악이나 컨디션 체크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각자 소속팀에서 경기 참여도가 낮다 보니 컨디션이나 경기 감각 등 몸 상태를 얼마나 유지하고 있느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까지 한 달 정도 남았다. 여러 정황상 공격 빈도가 높을 것이기 때문에 공격 쪽에 더 비중을 둘 것이다. 득점을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아직 철학을 구체화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속도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는 3명의 대학 선수들을 포함해 총 35명의 U-23 대표팀 선수들이 모여 황선홍호 첫 소집훈련에 나섰다. 이번 첫 소집 훈련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황선홍호는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AFC U-23 아시안컵 예선을 시작으로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 등을 준비한다.

27일 U-23 대표팀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화상 기자회견 중인 황선홍 신임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U-23 축구대표팀 9월 소집 명단 (총 35명·9월 27일~30일·파주NFC)


- 골키퍼 : 이성주(수원) 이광연(강원FC) 박지민(김천상무) 이윤오(대구FC)

- 수비수 : 김주성, 권혁규(이상 김천상무) 조위제(용인대) 이풍연(수원) 허동호(선문대) 임덕근, 김지훈, 김세윤(이상 대전하나) 황명현(동국대) 김주환(경남FC) 조현택(부천FC) 박진성(전북) 이규혁(충남아산)

- 미드필더 : 김봉수, 이동률(이상 제주) 이석규(포항) 이상민(충남아산) 서진수(김천상무) 박창환(인천) 이기혁(수원FC) 오재혁(부천)

- 공격수 : 조상준(수원FC) 강윤구(울산) 이지훈(전북) 구본철(인천) 안재준(부천) 최건주(안산) 이호재(포항) 오현규(김천상무) 김찬(충남아산) 신상은(대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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