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감독은 28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수아레즈가 29일 불펜 피칭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아레즈는 올 시즌 팀 내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함께 원투펀치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올 시즌 19경기에 선발 등판, 8승 2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수아레즈는 8월 31일 사직 롯데전을 끝으로 더 이상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 능형군(등에 있는 마름모꼴의 근육군) 손상 진단을 받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당시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구단은 후반기에 피로도가 쌓였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분석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21일 2군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29일에는 약 30개 정도 불펜에서 공을 뿌린 뒤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다.
많은 공은 던지지 않을 계획이다. 류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은 대개 투구 수를 많이 늘리는 걸 선호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약 30구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LG는 최근 3연승으로 분위기가 좋다. 11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61승5무48패로 3위에 자리하고 있다. 2위 삼성과 승차는 0.5경기에 불과하다. 삼성보다 8경기나 덜 치른 상황이기에 향후 자력으로 승차를 뒤집을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아레즈 같은 에이스가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에 최대한 빨리 합류해야 한다.
류 감독은 승부처에 대해 "100경기 이후부터 그렇게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 시점에 수아레즈가 빠지면서 어수선해졌다. 4선발까지 정상적인 상황서 5선발이 정상적이지 않다면 그래도 메울 수 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선발 2명(수아레즈,차우찬)이 이탈하면서 어수선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잘 넘어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9월에 떨어지긴 했으나 아직 +1(후반기 승패마진, 28일 경기 승리 후 +2)을 하고 있다. 어려움 속에서 후반기 승패 마진을 '+'로 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10월에는 저희가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쓸 생각"이라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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