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이찬원 "조만간 자주 보겠다는 강호동 칭찬, 잊을 수 없어" [★밤TV]

이덕행 기자  |  2021.10.03 06:00
/사진=JTBC
'아는형님' 이찬원이 강호동의 미담을 전했다.

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슈퍼주니어 은혁, 동해, 가수 영탁, 이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찬원은 "각종 오디션에 나갔다. '스타킹' '전국노래자랑'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코리안 갓 탤런트'도 나갔다. 3대 기획사 오디션도 참가했다"고 밝혔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SM 오디션에 대해 물어보자 이찬원은 "당시 '비와 당신'을 불렀다. 지금이라면 담백하게 불렀을 텐데 그때는 트로트만 하다 보니 구성진 창법으로 불렀다. 앞에 있는 심사위원이 고개를 숙이더라. 그때 대형 기획사 오디션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마찬가지로 많은 고생을 겪은 영탁은 "함께 출연했던 멤버들을 보면 그냥 반짝해서 된 게 아니라 십수년 해서 빛을 본 것 같다. 견디다 보니 이자리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무인불승이라는 좌우명으로 살았다. 인내하지 않으면 승리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멤버들을 보며 계속했다. 멤버들에게도 멀리보며 잘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사진=JTBC
이날 강호동은 게스트들에게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물었다. 먼저 동해는 "규현이가 교통사고가 나고 다시 돌아왔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이거 딱 하나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찬원은 "'스타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타킹'에 세 번 나갔는데 집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네 번째 출연 부탁이라길래 들떴는데 친구의 장난 전화였다. 그 때 30분을 울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찬원은 "호동이에게 너무 감사한 게 있다"며 강호동 미담을 꺼냈다. 이찬원은 "지난 '아는형님' 끝나고 퇴근하는 길에 정말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잊을 수가 없다"며 "끝나고 인사를 나눴는데 '찬원이 조만간 자주 보겠는데?'라고 하고 갔다. 옆에 있던 매니저 형들이 더 깜짝 놀랐다. 호동이 형이 이런 말을 쉽게 해주는 걸 본적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동해 또한 "스타킹' 6년 만에 처음으로 들었다. 마이크를 빼고 있었는데 묵직한 손이 나왔다. 호동이 형이 '니 오늘 최고였데이'라고 해줬다. 특이 형에게 밤새 이야기했다. 예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찬원이 "그 뒤로 나갔냐"고 묻자 동해는 "그 뒤로 안나갔다"고 말했다. 이말을 들은 민경훈은 "그게 이별 인사였나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은혁은 "진짜 다음에 볼 때는 부담 주는 말을 한다. '은혁아 준비해라이'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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