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0억 에이스 무너졌다! 보스턴, 양키스 꺾고 ALDS 진출! [ALWC]

한동훈 기자  |  2021.10.06 12:24
보스턴 슈와버가 6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결정전 뉴욕 양키스전 3회말 솔로 홈런을 때린 모습이다. /AFPBBNews=뉴스1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와일드카드 티켓을 따냈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양키스를 6-2로 제압했다. 보스턴은 디비전시리즈로 올라갔고 양키스는 시즌을 마감했다.

양키스 선발 '3억 2400만 달러(약 3850억 원)의 사나이' 게릿 콜은 2이닝 2피홈런 3실점 무너졌다.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오발디는 5⅓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보스턴이 1회말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 라파엘 데버스가 볼넷을 골랐다. 2사 1루서 잰더 보가츠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보가츠는 2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콜은 3회를 넘기지 못했다. 3회말 보스턴 선두타자 카일 슈와버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슈와버는 1볼 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4구째 가운데 높은 코스로 몰린 포심 패스트볼을 완벽한 타이밍에 타격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안타와 데버스의 볼넷이 이어지자 양키스는 콜을 내렸다.

0-3으로 끌려가던 양키스는 6회초 앤서니 리조의 1점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애런 저지가 안타로 출루하며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했지만 아쉬운 주루사가 나왔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그린몬스터 최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1루 주자 저지가 3루를 지나 홈까지 가다가 아웃됐다.

양키스는 추격 흐름을 잃었다. 보스턴은 3-1로 쫓긴 6회말, 알렉스 버두고의 적시 2루타로 곧바로 1점을 추가했다. 3점 리드를 유지했다.

보스턴은 7회말 2점을 보태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연속 볼넷이 나왔다. 1사 1, 2루서 데버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보가츠가 또 볼넷을 골랐다. 2사 만루에서 버두고가 2타점 적시타를 폭발했다.

양키스는 스탠튼의 홈런성 타구 2개가 그린몬스터 상단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스탠튼은 1-6으로 뒤진 9회초가 돼서야 솔로 홈런을 때려 마음껏 웃지 못했다. 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비전시리즈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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