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불리, 마약 금단 현상 고백 "인생 최대의 실수"

이덕행 기자  |  2021.10.07 00:48
/사진=스컬킹 TV
래퍼 불리 다 바스타드(본명 윤병호)가 직접 겪은 마약 금단증상을 밝혔다.

지난 4일 유튜브 '스컬킹TV'에는 '래퍼 불리가 말하는 펜타닐의 효과와 부작용. 약쟁이 래퍼들에게 가하는 일침'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불리는 "여주교도소에 불미스러운 일로 지난 6월 11일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며 "교도소에서 10대들의 펜타닐(마약성 진통제) 관련 뉴스를 봤다. 내가 사용했던 기구들이 그대로 나왔다. 약쟁이 이미지가 두렵지만 약을 끊고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공익광고에는 왜 마약을 하면 안되는지 나오지 않는다. 펜타닐은 마약같이 생기지 않았다. 처방받을 수 있는 약품이라 중독될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일주일간은 금단현상도 없었다"며 "펜타닐은 아편계열 마약인데 아편도 대마초처럼 과장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인생 최대의 실수 였다"고 밝혔다.

불리는 "체온 조절이 안되고 악몽에 시달렸다. 피해의식이 굉장히 강해지고 합리화도 심해졌다.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느낌과 체온이 떨어지고 온몸에 끓는 기름을 들이 붓는 느낌이 들었다. 끊으려고 시도했지만 늘 실패했다"고 펜타닐의 부작용을 밝혔다.

이어 "지금 발음이 안 좋은데 매일 토해서 위산 때문에 이가 없는 상태다. 추운 겨울에 찬바람이 몸에 스치기만 해도 몸이 찢겨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어머니가 쓰다듬어 주셨는데 너무 아파서 나도 모르게 창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했다. 그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고 덧붙였다.

불리는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삶의 주인은 본인이 아니라 악마의 것이 된다. 마약에 호기심을 가진 분이라면 이 영상을 보고 호기심을 안가졌으면 좋겠다. 이미 중독된 분이라면 못되돌릴 것 같은 기분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살아갈 의지만 있으면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약을 하는 래퍼들에게도 경고했다. "뉴스에 나오는 사태를 보면 래퍼들의 책임이 크다. 10대에게는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 마약을 음악으로 합리화하지 말라"고 일침을 남겼다.

한편, 불리는 Mnet '고등래퍼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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