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끝' 몽고메리, 반전 없는 대량실점... 이러면 쓸 이유가 없다 [★창원]

창원=한동훈 기자  |  2021.10.08 21:55
삼성 몽고메리가 8일 창원 NC전에 투구하는 모습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복귀전에서 부진했다. 삼성 상황을 고려할 때 남은 시즌 선발 자리를 보장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몽고메리는 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2⅓이닝 3피안타 6볼넷 4실점 조기 교체됐다. 삼성은 초반 4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0-6으로 무릎을 꿇었다. 몽고메리가 너무 일찍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경기에 앞서 허삼영 삼성 감독은 "(투구수나 이닝을)정해 놓고 가지는 않는다. 지켜볼 것이다. 뒤에 경기가 또 없다. 다른 대안도 있다. 준비 시켜 놓았다. 일단 몽고메리가 가진 장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전은 없었다. 종종 노출했던 다혈질스러운 기질은 잘 다스린 듯했으나 투구 내용과 결과가 모두 실망스러웠다.

몽고메리는 9월 10일 대구 KT전 4회초에 심판을 향해 욕설을 했다. 퇴장을 당했는데 여기서 심판에게 로진백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렸다. KBO는 20경기 출장정지에 벌금 300만원 중징계를 내렸다.

몽고메리는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었다. 퀄리티스타트가 2회 뿐이었을 정도로 들쑥날쑥했다.

징계 탓에 차라리 시간을 벌게 된 몽고메리는 차분히 몸을 만들었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허 감독에 따르면 실전에 준하는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반성과 반전 투구를 기대했으나 현실은 냉정했다. 몽고메리는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원래 로테이션이었다면 이날 선발로 나왔을 최채흥이 혼란을 수습했다. 3회 1사 후 구원 등판한 최채흥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치열한 2위 다툼 중이라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면서 쉽게 내줄 경기가 없다. 다만 로테이션은 그렇게 급하지 않다. 뷰캐넌, 원태인, 최채흥에 백정현도 곧 복귀한다.

게다가 삼성은 잔여 경기가 가장 적다. 당장 9일부터 11일까지 휴식이다. 12일부터 17일까지 6연전만 넘기면 남은 7경기는 선발 3명으로도 운영 가능하다. 굳이 물음표가 큰 몽고메리를 계속 선발로 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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