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가 반환점을 돌았다. 태풍으로 마음 졸이던 예년과 달리, 올해 영화제는 여름 같은 뜨거운 태양아래 진행 됐다. 지난해 개폐막식 등 오프라인 행사가 모두 취소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개막식 행사가 많은 스타와 감독들, 영화인들의 참석 속에 진행 됐다. 배우 송중기와 박소담이 개막식 MC를 맡아 영화제를 이끌었고, 배우들은 오랜만에 마스크를 벗고 레드카펫에 올라 환한 미소를 보였다.
위드 코로나의 시험대가 된 올해 영화제는 영화제 스태프 280여명은 물론 영화제 게스트와 관계자들 취재진까지 모두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지 2주가 넘었거나 최근 3일 내 받은 PCR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은 사람만 참석하는 등 방역에 그 어느 때보다 신경 썼다. 좌석간 거리 두기로 가용 좌석은 50% 규모로 줄었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끊임 없이 축제의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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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없는 레드카펫..대면으로 관객 만난 배우·감독들━
자신의 작품으로 영화제를 찾은 배우들은 무대인사, 오픈토크, GV(관객과의 대화) 행사 등을 통해 대면으로 관객을 만났다.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관객과 배우가 만나는 대면행사가 거의 전무해진 가운데, 오랜만에 배우는 팬들을 관객은 스타를 만나는 기회를 가졌다. 일상 같았던 이런 만남이 이벤트가 된 가운데 즐거운 분위기에서 행사가 진행 됐다. 취재진과의 만남 역시 최근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 됐지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대면으로 진행 됐다.
한 영화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배우들이 관객들을 대면으로 만나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다 보니 굉장히 기뻐했다. 관객과 만남 뿐 아니라 인터뷰, 포토월 행사 등도 대면으로 진행 되며 영화제의 분위기를 즐겼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분위기 속, 방역수칙을 더 철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 등 거장 감독들도 부산영화제와 함께 했다. 봉준호 감독은 일본의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특별 대담을 진행하며 주목 받았고, 박찬욱 감독도 커뮤니티 비프 행사로 관객과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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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도 영화가 그리웠다..매진 행렬, 다양한 영화 관심↑━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중 80% 이상이 매진 됐다. 영화제 수상작 뿐 아니라 다양한 영화들에 관심이 쏟아졌고, 온라인 예매 시작 후 1분 만에 매진되는 작품도 많았다.
관계자는 "온라인 예매를 사전에 실시 한 효과 덕에 대부분의 영화가 매진 됐다. 관객들도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좌석의 50%만 가용했지만, 영화와 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 영화제는 한글날 대체 휴무로 이어지는 연휴 덕에 주말까지 계속해서 관객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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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수칙 지키며 즐기는 영화..위드 코로나 첫발━
영화제 중반까지는 코로나와 관련 된 큰 이슈 없이 진행 되고 있다. 마스크 없는 레드카펫부터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 하는 행사가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영화제 입장하는 취재진과 관객은 방역 수칙을 지키며 영화를 관람하고 있고, 영화제 측도 보다 철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이처럼 반환점을 돈 부산국제영화제는 위드 코로나의 시작을 알리며 마지막까지 순항을 예고 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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