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공 하나, 109구 공든 탑 무너졌다

한동훈 기자  |  2021.10.12 20:09
다저스 슈어저가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서 샌프란시스코 롱고리아에게 홈런을 맞고 턱을 만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110구 역투가 실투 1개 때문에 빛을 잃었다. LA 다저스 우승 청부사 맥스 슈어저(37)가 와일드카드 부진을 씻는 혼신의 투구를 펼쳤지만 피홈런 하나에 울었다.

슈어저는 12일(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1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7회까지 110구를 던지며 단 1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이 침묵하며 0-1로 졌다. 슈어저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퀵후크를 당하며 에이스 자존심에 상처가 났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개인적으로는 이를 만회했지만 오히려 팀이 패해 웃을 수 없었다.

슈어저는 0-0으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실투를 범했다.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복판을 향했다. 롱고리아가 놓치지 않고 홈런을 쳤다. 양 팀 합해 이날의 유일한 점수였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슈어저는 "2회를 지나면서 리듬을 찾았다. 5가지 구종을 효과적으로 잘 들어갔고 느낌이 좋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는 항상 공 하나 때문에 질 수 있다. 오늘, 나는 공 하나 때문에 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슈어저는 앞서 지난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4⅓이닝 1실점 조기 교체됐다. 1-1로 맞선 5회 1사 1, 2루 위기에 에이스 예우를 받지 못하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3-1로 이겼다.

5일 만에 뒤바뀐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에는 슈어저가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팀이 졌다.

샌프란시스코는 계투 릴레이로 슈어저에 맞섰다. 알렉스 우드가 4⅔이닝, 타일러 로저스가 1⅔이닝, 제이크 맥기가 ⅔이닝, 카밀로 도발이 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보다 2개 많은 5안타를 치고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결과는 셧아웃이었지만 좋은 타구는 많이 나왔다"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1승 2패로 몰렸다. 4차전에서 지면 이번 시즌은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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