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유미와 이선균은 '잠'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잠'은 어느 날부터 잠을 자면 이상 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와 얽힌 비밀을 아내 수진이 알게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스릴러. '부탁' 등으로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아온 유재선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김지운 감독의 '인랑',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 등을 제작한 루이스픽쳐스가 제작한다.
'잠'은 '샤이닝' 같은 공포스릴러와 한국 오컬트의 장르성이 아우러진 시나리오로 영화계에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소리도 없이'를 제작한 루이스픽쳐스가 새로운 스릴러를 도전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유미는 남편의 이상 행동과 관련한 비밀을 알게 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아내 수진 역을 맡는다. 정유미가 영화에 출연하는 건 아직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은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이후 2년여 만이다. 정유미는 '잠'에서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아 그동안 보여준 적이 없는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다.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현재 촬영 중인 정유미는 드라마 모든 촬영이 끝난 뒤 '잠'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잠'은 아랫집 사람들 등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가도록 프리 프로덕션 작업 중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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