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이선균, 공포 스릴러 '잠' 호흡..일상 무너뜨리는 공포 [종합]

전형화 기자  |  2021.10.13 09:49
배우 정유미와 이선균이 공포스릴러 '잠'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두 배우는 홍상수 감독의 '첩첩산중' '옥희의 영화' '우리 선희' 등에 같이 출연했지만, 본격적인 상업영화에서 연기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정유미와 이선균은 '잠'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잠'은 어느 날부터 잠을 자면 이상 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와 얽힌 비밀을 아내 수진이 알게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공포스릴러. '부탁' 등으로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아온 유재선 감독의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 김지운 감독의 '인랑', 홍의정 감독의 '소리도 없이' 등을 제작한 루이스픽쳐스가 제작한다.

'잠'은 '샤이닝' 같은 공포스릴러와 한국 오컬트의 장르성이 아우러진 시나리오로 영화계에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소리도 없이'를 제작한 루이스픽쳐스가 새로운 스릴러를 도전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유미는 남편의 이상 행동과 관련한 비밀을 알게 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아내 수진 역을 맡는다. 정유미가 영화에 출연하는 건 아직 개봉일이 확정되지 않은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 이후 2년여 만이다. 정유미는 '잠'에서 이야기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맡아 그동안 보여준 적이 없는 모습을 연기할 예정이다.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현재 촬영 중인 정유미는 드라마 모든 촬영이 끝난 뒤 '잠'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선균은 '잠'에서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디고 조금씩 주목받으려 하는 배우이자 수진의 남편 현수를 연기할 예정이다. 이선균은 시나리오와 상대역인 정유미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이선균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현재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한 명이다.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 변성현 감독의 '킹메이커', 이하늬와 연기한 블랙 코미디 '킬링 로맨스', 주지훈과 찍은 크리쳐 재난영화 '사일런스' 등이 개봉 대기 중이다. 또 김지운 감독과 호흡을 맞춘 애플TV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 촬영을 모두 끝마쳤으며, '광해' 추창민 감독이 그리는 현대사 '행복의 나라' 촬영에 돌입한다. 이선균은 '행복의 나라' 촬영을 마치면 내년 초 '잠'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잠'은 아랫집 사람들 등 주요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촬영에 들어가도록 프리 프로덕션 작업 중이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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