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기고 KT 졌다! 승차 1.5경기, 이러면 '아직 모른다'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2021.10.13 21:50
삼성 선수들(위)과 KT 선수들. /사진=삼성, KT 제공
1위와 2위 승차가 1.5경기로 급격히 줄었다. KT 위즈가 독주하는 것으로 보였던 1위 싸움이 다시 혼돈에 빠졌다.

KT는 13일 잠실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5번째 맞대결서 3-5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5-3으로 꺾었다. 2위 삼성이 KT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9월 24일만 해도 KT는 2위에 5.5경기 앞선 1위였다. 하지만 KT는 10월부터 극심한 타격 침체에 고전했다. 투수들이 잘 버텼지만 빈타에 허덕이며 패가 늘었다.

그 사이 삼성과 LG과 2~3위권에서 KT를 끈질기게 따라왔다. 야금야금 차이가 줄더니 이제는 알 수 없게 돼 버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이강철 KT 감독도 초조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 시즌 KT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끌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올렸다. 하지만 올해와 같은 '선두 수성전'은 이 감독도 KT도 처음이다.

이 감독은 "하루 하루가 늦게 간다. 10월의 마지막 밤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위기는 어차피 온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이런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잘 이겨내면 또 좋은 11월이 올 것이다. 그래야 진정한 1위를 한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감독의 간절한 마음이 선수단에 전달된 것인지 KT는 이날 두산의 에이스 미란다를 비교적 잘 공략했다. 2회에 1점, 3회에 2점을 뽑았다. 5회까지 3-1로 리드했다. 선발 배제성도 호투하며 선발 대결은 성공적으로 흘렀다.

배제성이 3-1로 앞선 6회말, 2점을 잃고 승리 요건을 날렸지만 그래도 동점으로 막았다. 리그 정상급 불펜을 자랑하는 KT로서는 아직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KT는 다시 투타 부조화에 아쉬움을 삼켰다. 믿었던 불펜은 무너졌고 3회까지 3점을 뽑은 방망이는 끝내 침묵했다. 7회에 이대은, 8회에 박시영이 1점씩 빼앗겼다.

반면 삼성은 부진했던 외국인투수 몽고메리가 살아났다. 몽고메리가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잔여 시즌 긍정적인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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