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러프, 20승 투수에 극적 동점포... 가을야구 첫 홈런

심혜진 기자  |  2021.10.15 12:17
다린 러프./AFPBBNews=뉴스1
삼성 라이온즈에서 3년간(2017~2019년) 활약했던 다린 러프(35·샌프란시스코)가 생애 첫 포스트시즌 안타를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러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최종 5차전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 3회 중견수 뜬공에 그쳤던 러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중요한 한 방을 쳐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러프는 올 시즌 20승(3패)을 올린 다저스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25)를 상대했다. 풀카운트에서 6구째 94.6마일(약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대포였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안타이자 홈런이었다.

러프는 KBO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17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2019년까지 3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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