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구로 6이닝' 박종기, 제 몫은 했다... 실점이 5점이었을 뿐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1.10.16 00:01
15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1회초 공을 뿌리고 있는 두산 박종기.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에 완패를 당했다. 이재학(31)에게 꽁꽁 묶이며 완봉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그래도 수확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체선발로 나선 박종기(26)가 나름의 몫을 해냈다. 긴 이닝을 먹으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다만, 실점이 많았을 뿐이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0-5로 패했다. NC 선발 이재학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완봉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타선이 단 1안타에 그쳤다. 박건우의 7회 안타가 아니었다면 노히트 노런의 제물이 될 뻔했다.

반대로 두산 선발 박종기가 NC 타선을 막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박종기는 이날 6이닝 동안 84구를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전반적으로 아주 최악이라 할 수는 없었다. 속구(48구)-포크볼(16구)-슬라이더(12구)를 구사하며 6회까지 버텨냈다.

문제는 실점이다. 1회에 안타 1개,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고, 만루에서 노진혁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스코어 0-3. 이미 1회부터 지고 들어간 모양새다. 이후 3회초에는 양의지에게 3루타를 맞은 후 애런 알테어와 강진성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허용했다.

이날 패배를 오롯이 박종기의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타선이 침묵한 것도 치명적이었다. 그 어떤 투수도 방망이가 도와주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게다가 대체선발로 나서 6이닝을 먹었다. 투구수가 84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관리가 됐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대체 선발들이 이닝을 얼마나 먹어주느냐가 관건이다. 이닝이 첫 번째다. 선발이 짧게 던지고 내려가면 중간 투수들이 많이 올라오게 된다. 소모가 많아지게 되면 2군에서 다른 투수를 불러서 써야 한다. 대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기준이라면 박종기는 자기 몫을 했다. 박종기가 6이닝을 소화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마지막이 지난해 6월 20일 LG전(6이닝 무실점)이었다. 482일 만이다. 결과가 나빴을 뿐이다.

베스트클릭

  1. 1벌써 마지막 'n월의 석진'..방탄소년단 진, 6월 전역만 남았다
  2. 2LG 여신, 불륨美 이 정도일 줄은 '눈부신 비키니'
  3. 3검찰, 두산 이영하에 2심서도 '징역 2년 구형'... "1심 무죄 판결, 법리적 오해 있다"
  4. 4"방탄소년단 지민 씨를 좋아해요" 박정현 러브콜 '화제'
  5. 5군대서도 '잇보이'..방탄소년단 지민, 늠름한 KCTC 훈련 사진 공개
  6. 6이서한, 작업실 몰카 논란.."남자끼리 장난" 해명 [스타이슈]
  7. 7송혜교, 인생 잘 살았다..이유 있는 '인맥 퀸'
  8. 8'풀타임' 손흥민, 유효슈팅 한 번도 못 때렸다... 토트넘, 첼시에 0-2 완패→3연패 수렁 'UCL 진출 빨간불'
  9. 9'투헬에 이어...' 김민재 비판한 뮌헨 레전드 "좋은 영입 아니다, 챔스 4강인데 그런 실수를"
  10. 10'뮤직뱅크' 이채민, 38대 은행장 하차 "영광이고 행복했던 시간"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