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공격받은 이재성,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 보완하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10.16 09:20

[스포탈코리아] 이란전을 마친 뒤 무분별한 악플 공격을 받은 이재성(29, 마인츠 05)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재성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위로와 격려 그리고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받고 더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들 잘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재성은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이들이 이재성의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남겼다. 어떤 이들은 입에 담을 수도 없는 폭력적이고 인신공격성 댓글도 서슴지 않았다. 이재성이 이란전에서 동점골의 빌미를 만들었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난 12일 이란 원정경기에 나선 이재성은 한국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빼앗겼고 이것이 동점골 실점이 됐다. 이후 이재성의 인스타그램 댓글 창에는 비난과 욕설 등이 섞인 악플로 도배가 됐다.



하지만 이재성은 역사적인 이란 원정 선제골을 도우며 좋은 활약을 했다. 그는 후반 3분 예리한 패스로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재성의 패스 한 방이 없었다면 한국은 이란의 골문을 열 수 없었다.

악플을 단 이들에게는 이재성의 이러한 활약은 머릿속에 없었다. 경기 중 누구라도 할 수 있는 플레이 실수 하나를 꼬투리 삼아서 비난했다. 이를 본 이재성의 형 이재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난, 악플 댓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재성은 악플 공격에 상처를 받았을 수 있었지만, 이번 일을 자신이 더 나아지기 위한 계기로 삼았다. 이재성이 포스팅한 후 많은 동료 선수들이 응원 댓글을 남겼다. 기성용은 “신경 쓰지 말고 파이팅 하자”, 나상호는 “재성이 형 힘냅시다”, 최보경은 “너가 최고야 힘내”, 신형민은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많은 팬들도 댓글로 응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재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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