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놈 2 : 렛 데어 비 카니지'가 극장가에서 관객몰이 중인 가운데, 또 다른 할리우드 SF 대작 '듄'이 개봉한다. 또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와 다큐멘터리 영화 '한창 나이 선녀님' 등이 내주 관객을 만난다.
'듄', 감독 드니 빌뇌브, 러닝타임 155분, 12세 관람가
'듄'은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를 두고 아라키스 모래 행성 듄에서 악의 세력과 전쟁을 앞둔, 전 우주의 왕좌에 오를 운명으로 태어난 전설의 메시아 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101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 분)은 시공을 초월한 존재이자 전 우주를 구원할 예지된 자의 운명을 타고났다. 그는 어떤 계시처럼 매일 꿈에서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난다. 모래언덕을 뜻하는 '듄'이라 불리는 아라키스는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인 신성한 환각제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치열하다. 황제의 명령으로 폴과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죽음이 기다리는 아라키스로 향한다.
'당신 얼굴 앞에서', 감독 홍상수, 러닝타임 85분, 15세 관람가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는 수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동생의 집에 머물고 있는 과거의 배우 상옥이 오늘 하루 동생과 산책을 하고, 조카의 가게를 찾아가고, 옛날에 살던 집도 가게 되고, 오후엔 한 영화감독과 술자리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배우 이혜영이 주연을 맡았으며 권해효, 서영화, 김새벽 등이 출연한다. '당신 얼굴 앞에서'에는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한창 나이 선녀님', 감독 원호연, 러닝타임 83분, 전체 관람가
'한창나이 선녀님'은 강원도 산골 68세 임선녀 할머니의 하루하루를 통해 오늘을 살아낼 힘을 얻는 산골짜기 나혼산 다큐멘터리다. 강원도 삼척에 혼자 사는 선녀님은 새끼 낳은 소도 돌보고, 지붕에 널어둔 도루묵도 걷어야 하고, 나무에 올라 감도 따고, 택시 타고 한글 배우러 시내도 나가야 하고 앉아서 쉴 틈이 없다. 몸이 열 개여도 부족한 선녀님이 또 한번 일을 냈다. 평생 산 하나 밖에 못 넘어 본 그녀가, 오랫동안 살던 집을 떠나 새집 짓기를 결심한다. 뭉클한 감독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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