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터커 동생, PS서 괴력 과시... 3홈런 OPS 1.025 '팀 내 1위'

심혜진 기자  |  2021.10.19 13:09
카일 터커가 19일(한국시간) 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4회초에 3점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AFPBBNews=뉴스1
KIA 프레스턴 터커(31)의 동생이자 휴스턴 외야수 카일 터커(24)가 홀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휴스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2021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3-12 완패를 당했다.

단 2이닝 만에 0-6 열세에 빠졌다. 2회말 1사에서 알렉스 버두고의 볼넷과 J.D. 마르티네스의 2루타, 헌터 렌프로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적시타를 헌납했고, 2루수 호세 알투베의 타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해 한 점 더 내줬다. 이 실책은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계속된 만루에서 카일 슈와버 만루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어진 3회말에는 1사 1루에서 헌터 렌프로에게 도루와 또 한 번의 실책으로 3루를 내줬다. 그리고 크리스티안 아로요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3회까지 0-9까지 벌어졌다.

쉽게 좁히기 힘든 점수차였다. 여기서 터커가 힘을 냈다. 4회초 마이클 브랜틀리와 요르단 알바레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카일 터커가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반격의 기회를 만들어낸 것이다.

하지만 휴스턴은 끝내 더 이상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홈런 2방을 더 얻어맞고 완패를 당했다. 결국 터커의 홈런 한 방이 이날 휴스턴의 득점 전부가 됐다.

터커는 올해 정규시즌 140경기에서 타율 0.294 30홈런 92타점 OPS 0.917을 기록했다.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 4경기에서 타율 0.294(17타수 5안타) 2홈런으로 활약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괜찮다. 휴스턴이 5-4로 이긴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2차전에서는 율리에스키 구리엘(4타수 2안타 3타점)과 함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어진 3차전에서는 홀로 3타점으로 활약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가을야구 7경기 타율 0.296, 3홈런 11타점 OPS 1.025로 활약 중이다. 팀 내 가장 많은 홈런 및 최고 OPS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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