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달성할 수 있는 의미있는 기록이 있다. LPGA 투어의 한국인 통산 200승이다. 한국 여자골프는 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이 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뒤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를 거쳐 고진영의 2주 전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까지 33년간 199승을 쌓아왔다.
이제 대망의 200승까지 1승 남았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라 KLPGA 소속 선수들도 대기록 도전에 가능하다. 출전자는 모두 84명. 그 중 한국 선수는 절반을 넘긴 49명이다.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해외파 주자로 나선 고진영(26·솔레어)은 "200승이 나오는 시기에 한국에서 경기한다는 자체가 신기하다. 우연의 일치 같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도 많이 출전했기 때문에 잘한다면 누가 됐든 200승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주인공이 내가 된다면 큰 영광이고 감사할 것이다. 200승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현(28·솔레어)은 현재 199승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기자회견 자리에서 알았다. 그는 "199승에 대해 처음 들었다. 이 순간에 알았다"고 얼떨떨해한 뒤 "199번 속에 저의 7번의 우승이 들어갔다는 것에 많은 의미를 가지게 된다. 선배님들께서 많은 우승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의 위상도 높아지는 것 같다. 같은 한국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 200승, 그것을 넘어 더 많은 우승이 나오길 바란다. 나 역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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