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X휴 그랜트 '언두잉' 관전 포인트 #스토리 #몰입도 #제작진

강민경 기자  |  2021.10.21 10:15
/사진='언두잉' 포스터

2020년 HBO 최다 시청 수를 기록한 화제작 '언두잉(The Undoing)'의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짚어봤다.

'언두잉'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완벽한 삶을 살고 있는 뉴욕의 상류층 부부가 평화로운 일상을 단숨에 무너뜨리는 살인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들 앞에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6부작 시리즈.

/사진='언두잉' 스틸

첫번째 관전 포인트는 궁금증을 자극하는 스토리다.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 진 한프 코렐리츠의 소설 '진작 알았어야 할 일'을 원작으로 한 고품격 심리 스릴러 '언두잉'은 화려한 상류층을 배경으로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같은 학교 학부모가 살해당한 후, 남편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 당하는 상황에 처한 아내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개성 강한 캐릭터와 파격적인 수위, 끝까지 범인을 알 수 없는 예측불허 전개로 사로잡는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 대표 배우 니콜 키드먼과 휴 그랜트의 열연이다. 완벽하다고 믿었던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면서 혼란에 빠진 심리 상담가 그레이스 역을 맡은 니콜 키드먼과 다정한 남편에서 하루아침에 살해 용의자가 된 소아암 전문의 조너선 역의 휴 그랜트는 신뢰와 의심을 넘나드는 부부의 심리를 리얼하고 섬세하게 표현해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보는 이들에게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로 대세 아역배우 반열에 오른 노아 주프가 이들 부부의 아들로 등장해 혼란스러운 심경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베테랑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가 '그레이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버지로 출연해 묵직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출신의 신예 마틸다 데 안젤리스가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등장해 인상적인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사진='언두잉' 스틸

'언두잉'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믿고 보는 제작진이다. 먼저 '섹스 앤 더 시티', '왕좌의 게임', '웨스트월드', '체르노빌', 최근 '유포리아'에 이르기까지 완성도 높은 작품을 꾸준히 탄생시킨 시리즈 명가 HBO가 제작을 맡았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인 어 베러 월드'와 넷플릭스 대표 흥행작 '버드 박스'로 호평받은 수잔 비에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뉴욕을 배경으로, 특유의 섬세하고 탄탄한 연출력을 발휘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고품격 심리 스릴러의 매력을 선사한다. 각본은 '빅 리틀 라이즈'를 포함해 에미상만 11차례 수상한 미드계 '마이더스의 손' 데이비드 E. 켈리가 맡았다. 날카롭고 디테일한 묘사로 다양한 캐릭터에 입체감을 불어넣은 그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천재 각본가의 저력을 과시한다.

한편 '언두잉'은 오직 웨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강민경 기자 light3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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