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꼬꼬무' 형제복지원..전소미·이석훈·장항준 '경악'[★밤TView]

이시연 기자  |  2021.10.22 00:26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방송 화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1980년대 인권을 무참히 짓밟은 형제복지원의 이야기로 정규 편성 첫 시작을 알렸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전소미, 이석훈, 장항준이 정규편성 첫 리스너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에서는 88올림픽 준비를 위해 인간 청소 작업을 위해 무고한 사람들이 형제복지원에 잡혀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는 1987년 인간청소 이야기를 다뤘다.

당시 부랑인의 기준이지하철이나 열차에서 졸다가 종점까지 간 사람, 기차역 혹은 버스터미널에서 TV보는 사람, 야외나 길거리에서 술 마셔본 사람,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주정 부린 사람, 며칠 동안 면도 안해서 수엽 덥수룩한 채로 다닌 사람이었다.

현재는 너무나 당연한 행위들이 당시에는 하나만 걸려도 부랑인으로 간주했던 것.

당시 피해자였던 A씨는 "우리가 부랑인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자기들 주관대로 무모한 사람 잡아다가. 그런 거 생각하면 너무 이게 뭔가 잘못됐다"며 억울해했다.

이어 이야기를 듣던 전소미는 당시 피해자이자 이야기의 주인공 A씨가 형제복지원 안에서 아버지를 만난 대목에서 눈물을 흘렸다. A씨의 아버지는 실종된 A씨를 찾다가 부랑아로 분류돼 복지원으로 끌려온 것이었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이야기' 방송 화면
한편, 1986년 12월, 울산의 한 숲속에서 두 남자가 우연히 형제복지원을 발견하면서 사건을 밝혀졌다.

두 남자 중 한 명은 김용원 검사로 수십 명이 깊은 산속에서 공사 현장에 투입된 것을 이상하게 여겼다. 이튿날 다시 망원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 김용원 검사는 사건 현장을 찍기 시작했다.

언뜻보면 단순한 공사현장 같지만 인부들 옆에는 큰 셰퍼트 개가 13마리나 지키고 있었고 몽둥이를 든 남자가 인부들을 지키고 있었다. 이에 중대한 범죄라고 판단한 김 검사는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울산 야산에서 공사를 했던 168명은 6개월째 강제노동을 하고 있었고, 복지원 측은 부산도 모자라 울산까지 넓혀 신축 공사를 하기 위해 원생들에게 공사를 시킨 것이었다.

이후 형제복지원 원장은 재판을 받게 됐지만 풀려났고 또다른 수용시설을 세우게 됐다고 전해졌다. 현재 제2기 진실화해위원회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을 조사 중이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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