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케인 뺀 토트넘 오만함, 가혹하게 처벌" 네덜란드 언론 일침

김명석 기자  |  2021.10.22 06:49
SBV 피테서(비테세) 선수들이 22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 선제골 직후 기뻐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네덜란드 언론이 SBV 피테서(비테세)의 토트넘전 승리를 두고 "영국인의 오만함을 가혹하게 처벌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핵심급 선수들을 대거 명단에서 제외한 토트넘의 운영 방식에 대한 일침이었다.

네덜란드 더 헬데르란터는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험 헬러돔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피테서가 토트넘을 1-0으로 꺾은 직후 이같이 꼬집었다.

매체의 이같은 혹평엔 이날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꺼내 든 파격적인 로테이션이 자리 잡고 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은 물론 루카스 모우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지난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선발로 나선 11명을 아예 네덜란드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대신 2004년생 공격수 데인 스칼렛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는 등 그야말로 파격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앞선 UECL 조별리그 2경기에서도 로테이션을 활용하긴 했지만, 이 정도로 힘을 뺀 건 극히 이례적인 선택이었다. 이를 두고 네덜란드 매체는 토트넘의 '오만함'이라고 표현했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슈팅수 7-15, 유효슈팅수 1-4 등 기록이 말해주듯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에 그쳤고, 결국 후반 막시밀리안 비텍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피테서에 0-1로 졌다. 조별리그 순위도 3위로 떨어져 탈락 위기에 몰렸다.

더 헬데르란터는 "토트넘의 스타인 손흥민이나 케인, 아약스 킬러 루카스 모우라 등은 네덜란드 원정길에 아예 오르지 않았다. 누누 감독은 철저하게 B팀을 운용했다"며 "스타 선수들이 빠지고도 토트넘엔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날 토트넘은 정말 약했다"고 언급했다.

누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예상했던 것처럼 힘든 경기가 됐다"면서도 "팀엔 훈련도 열심히 하고, 경기에 충분히 뛸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그들에게 UECL은 경기 출전이라는 기회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22일 네덜란드 SBV 피테서와의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3차전에 출전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토트넘 델레 알리(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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