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공, 유독 못 치네... 내가 봐도 어려워" 적장도 혀 내둘렀다 [★인천]

인천=김동영 기자  |  2021.10.22 17:40
21일 홈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SSG 폰트. /사진=SSG 제공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SSG 랜더스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31)를 두고 혀를 내둘렀다. 선수들도 "못 치겠다"고 입을 모았단다. 자신도 동의했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문학 SSG전을 앞두고 "우리 타자들에게 '누구 공이 가장 치기 어렵냐'고 물었더니 숨도 안쉬고 '폰트요'라고 하더라. 공이 안 보인다고 한다. 유독 우리가 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힘들다는데 내가 또 뭐라고 하겠나. 아무래도 선수들이 못 치면서 심리적으로 지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을 것 같기는 하다. 내가 봐도 어려워 보인다. 시속 150km의 공을 그 높은 타점에서 던지면 당연히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폰트는 전날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시즌 8승(4패)째를 따냈다. 시즌 전체로 보면 두산전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다. 피안타율도 0.163이 전부. 두산 입장에서는 '벽'이나 다름 없다.

평균으로 149.3km의 포심을 뿌린다. 193cm의 장신에서 완전 오버핸드로 던진다. 위에서 내리꽂는 느낌. 어떤 팀도 쉽게 공략하기 어렵다. 두산은 더욱 심하다. '천적 관계'가 제대로 잡혔다.

폰트는 전날 승리 후 "특별히 잘 모르겠다. 두산에 좋은 타자가 너무 많다. 매 경기 포수와 소통하면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교과서적인 대답을 내놨다. 김원형 감독은 "뭐라 딱 꼬집어서 말하기 어려운데 선수마다 특정 팀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폰트가 두산전에 잘 풀리니까 결과가 잘 나오는 것 같다"고 짚었다.

김태형 감독은 "사실 어제는 베스트는 아니었다고 봤다. 그래도 제대로 대응을 못했다. 결국 쳐야 한다. 그래야 이기는 것 아닌가. 전력분석도 하고, 많은 것을 하겠지만, 타석에 들어갔을 때 자신이 자신 있는 공을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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