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 제로' 삼성, KT '목덜미' 잡았다... 승률 '1리' 뒤진 2위

김동영 기자  |  2021.10.22 21:08
김상수가 22일 홈 KT전에서 4회말 3타점 2루타를 때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마침내 1위 KT 위즈의 목덜미를 낚아챘다. 여전히 KT가 1위, 삼성이 2위다. 그러나 승차를 0으로 만들었다. 승률에서 근소하게 뒤진 2위다. 이제 진짜 1위가 보인다. KT는 '비상'이 제대로 걸렸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와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호투와 4회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통해 4-2의 승리를 거뒀다.

'1위 결정 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경기다. 첫 판 삼성이 웃었다. 시즌 74승 8무 57패가 됐고, 시즌 73승 8무 56패인 KT와 승차가 0이 됐다. 승률에서 밀려 2위다. KT가 0.566, 삼성이 0.565다. 만약 삼성이 23일 경기까지 잡는다면 1위에 오르게 된다.

사실 KT의 1위가 굳건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10월 들어 KT가 주춤했고, 삼성이 힘을 냈다. 지난 9월 30일 삼성은 KT에 3.5경기 뒤진 2위였다. 22일 만에 이 3.5경기가 소멸됐다. KT는 지난 8월 11일 LG와 공동 1위를 기록한 이후 72일 만에 '승차 0'인 상황을 맞이하고 말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치며 시즌 14승(7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 3.09에서 3.06으로 소폭 낮췄다. 개인 2연패도 끊어냈다. 9월 25일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거둔 승리다.

삼성 원태인이 22일 홈 KT전에 선발 등판해 6회초를 마친 후 더그아웃으로 내려오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원태인에 이어 최채흥이 등판해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오승환이 2사에서 올라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시즌 44세이브. 최근 등판한 12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완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선제 결승타를 치며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김상수가 3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등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활화산 방망이는 아니었으나 딱 필요할 때 집중타를 날리며 승리를 따냈다.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회까지 실점 없이 잘 막았으나 딱 4회에 흔들리고 말았다. 연속 5안타를 맞으면서 대거 4점을 내줬다. 이것이 패배를 불렀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박경수도 홈런을 치며 1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4회말 삼성은 구자욱의 내야 안타, 오재일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1-0으로 앞섰다. 호세 피렐라의 내야 안타로 만루가 이어졌고, 김상수가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날려 4-0으로 단숨에 달아났다.

6회초 배정대의 좌전 안타, 심우준의 번트 안타, 조용호의 땅볼을 묶어 2사 1,3루가 됐다. 강백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7회초에는 1사 후 박경수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2-4로 다시 추격했다. 그 이상이 없었고, 그대로 삼성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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