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탓 변명, 토트넘 때랑 똑같네" 무리뉴 향한 일침

김명석 기자  |  2021.10.23 11:24
조세 무리뉴(오른쪽) AS로마 감독. /AFPBBNews=뉴스1
조세 무리뉴(58·포르투갈) AS로마 감독이 토트넘 감독 시절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현지 지적이 나왔다. 토트넘 시절처럼 로마에서도 아쉬운 결과에 그친 뒤에는 선수 탓 등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C조 3차전 1-6 '참패' 직후 기자회견에서 "상대의 선발 라인업은 우리보다 질적으로 더 나았다. 우리 팀의 베스트 12~13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레벨이 다르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주전급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주는 대신 평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던 비주전 선수 위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는데, 이날 선발로 나선 선수들의 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게 패인이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이같은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풋볼런던, 익스프레스 등 영국 언론들은 23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변명으로 일관하던 토트넘 시절의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며 지난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직후 기자회견을 언급했다.

당시 토트넘은 2-1로 앞서던 후반 막판 동점골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는데, 무리뉴 감독은 "감독은 그대로지만 선수들이 달라졌다"며 "감독인 나는 어쩔 수가 없다. 선수들의 불안정성은 경기력과 별개"라는 등 선수 탓을 했다가 현지에서 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익스프레스는 "토트넘 팬들 입장에선 무리뉴 감독의 이러한 변명하는 모습이 익숙할 수 있다"며 "지난 4월 뉴캐슬전 이후에도 무리뉴 감독은 '모든 포지션에서 정상급 선수들의 기량을 보지는 못했다'는 등 선수를 탓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는 오는 주말 나폴리와의 어려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만약 나폴리전마저 결과가 좋지 못하면 그는 더 어려운 질문들과 직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되/글림트전 6실점 기록은 무리뉴 감독이 데뷔한 이래 1008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앞서 무리뉴 감독의 최다 점수 차 패배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던 2020~2011시즌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0-5 참패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 기록.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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