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팀이 '피 말리는 전쟁'... K리그 '역대급' 파이널 라운드

김명석 기자  |  2021.10.25 05:45
2021 K리그 파이널A 그룹(전북·울산·대구·수원FC·제주·수원삼성)과 파이널B 그룹(포항·인천·서울·강원·성남·광주). /사진=K리그 SNS 캡처
정규리그를 마친 프로축구 K리그1이 '역대급'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모든 팀의 동기부여가 확실하고, 또 어느 한 팀도 안심할 수 없는 그야말로 피 말리는 순위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K리그1은 24일 24라운드 순연 경기를 끝으로 팀당 33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를 모두 마쳤다.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1~6위인 전북현대와 울산현대(이상 승점 64) 대구FC(49) 수원FC, 제주유나이티드, 수원삼성(이상 45)이 파이널 그룹 A, 7~12위인 포항스틸러스(승점 42)와 인천유나이티드(40) FC서울, 강원FC, 성남FC(이상 37) 광주FC(32)가 파이널 그룹 B로 각각 나뉘었다.

이제 파이널A 팀들은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끼리 한 경기씩 5경기를 더 치러 리그 우승팀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경쟁을 벌인다. 파이널B 팀들도 그룹 내 맞대결을 통해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를 위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11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이고, 12위는 자동 강등된다.

이 과정에서 파이널 그룹 A와 B 사이에 순위 역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예를 들어 파이널B에 속한 팀의 승점이 파이널A에 속한 팀보다 더 높아도, 파이널B에 속한 팀의 최고 순위는 7위인 것이다. 우승이나 ACL 진출권 가능성이 희박한 파이널A 하위팀 또는 사실상 잔류가 확정된 파이널B 상위팀의 파이널 라운드 동기부여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았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그런데 올 시즌 파이널 라운드는 12개 팀 모두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게 특징이다. 우승과 ACL, 강등권 등 각 경쟁권 별로 모든 팀이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모든 팀들이 피 말리는 전쟁을 펼쳐야, 역대급 파이널 라운드가 펼쳐지는 셈이다.

K리그 정규라운드 최종 순위. /사진=K리그 SNS 캡처
먼저 우승 경쟁은 전북과 울산이 승점 동률을 이룬 채 2파전을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64점을 기록 중인데, 다득점에서 4골 앞선 전북(58골)이 선두로 파이널 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차가 없다 보니 1경기만 미끄러져도 우승 경쟁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파이널 라운드에서 펼쳐질 두 팀 간 '현대가 더비'가 사실상 결승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파이널A 4개 팀은 기본적으로 ACL 진출권이 걸려 있는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대구가 승점 49점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긴 하나, 수원FC나 제주, 수원삼성 등 4~6위 팀들 모두 승점이 45점이어서 매 라운드 순위표가 요동치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ACL 진출권 경쟁의 변수는 대회 결승에 올라 있는 포항의 ACL 우승 여부, 그리고 어느 팀(울산·대구·강원FC·전남드래곤즈)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느냐다. 각 경우의 수에 따라 K리그 순위에 따른 ACL 진출권이 2위까지로 줄거나, 반대로 4위까지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ACL 진출권 경쟁을 펼치게 된 4개 팀 입장에선 우선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리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파이널B는 그야말로 매 라운드 '전쟁'이 불가피하다. 9~11위 서울과 강원, 성남의 승점이 같은 데다 7위 포항의 승점과 승강 플레이오프 순위인 11위 성남의 격차도 5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최하위 12위에 처져있는 광주 역시 9위 서울과의 격차가 5점인 만큼 파이널 라운드를 통한 꼴찌 탈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남은 5경기는 파이널 B 팀들끼리의 맞대결이 이어진다는 점도 K리그1 생존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는 요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규라운드 홈경기 수 및 대진 등을 고려해 파이널 라운드 일정을 이번주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요강에 따르면 각 그룹별 상위 3개 팀이 파이널 라운드 5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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