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km 고우석에 비수' 양석환 "운이 좋았다, 100% 아니지만..."

잠실=김우종 기자  |  2021.10.24 22:22
두산 양석환이 24일 잠실 LG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9회말 2사 후 동점 솔로포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두산 양석환이 홈런포로 친정 팀에 비수를 꽂은 소감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오후 6시 25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두산은 앞서 1차전에서 고우석을 무너트리며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어 2차전에서는 역시 고우석에게 블론 세이브를 안기며 값진 무승부를 챙겼다.

LG는 69승12무57패로 3위를 유지했다. 1위 삼성과 승차는 3경기, 2위 KT와 승차는 2.5경기다. 두산은 67승8무64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3위 LG와 승차는 4.5경기, SSG와 승차는 0.5경기다.

두산이 2-3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 2사 주자없는 상황. 두산이 허경민을 대신해 대타 양석환을 냈다. 양석환은 고우석의 초구 155km/h 속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 동점포를 터트렸다. 결국 3-3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 후 양석환은 구단을 통해 "중요한 순간 홈런이 나와 기분이 좋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을 한 게 운이 좋았다. 몸 상태가 100%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경기에 나설 상태는 된다. 매 경기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일찍 복귀했다. 앞으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양석환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천에 있는 2군서 첫 라이브 배팅을 했다. 두산 관계자는 "40개의 공을 2세트로 나눠 치는 가운데, 스윙은 10차례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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