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에서 안지용(김남희 분)이 다시 송여울(조여정 분) 앞에 나타났다.
이날 송여울은 형사 구용회(권혁 분)와 함께 안지용을 잡을 작전을 펼쳤지만 도중에 안지용에게 납치당했다.
안지용은 납치한 송여울을 자신의 보트에 태우고 바다 한가운데서 송여울이 일어나기만 기다렸다. 잠시 후 손발이 묶인 송여울은 정신을 차린 뒤 안지용을 발견했다.
안지용은 무릎을 꿇으며 송여울의 얼굴을 만지려 했지만 송여울은 이를 거부했다. 송여울은 "당신은 나랑 우리 이찬이 철저히 버렸어.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을 전부 거짓으로 만들었어. 나한테 한마디 정도는 해줄 수 있었잖아"라고 말했다.
안지용은 "그땐 그게 최선이었어. 나도 살아야 했다고. 그래서 날 좀 믿고 기다려달라고 했잖아"라고 변명했다. 송여울은 "그렇게 죽어버리고 어디론가 가서 다시 다른 사람 인생으로 새롭게 시작하려 했어? 그 여자 옆에서 케빈 황으로? 대체 이렇게까지 한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다.
이어 안지용은 송여울에게 "왜 손을 댔어? 그 계좌에"라며 학교 계좌에서 돈을 빼낸 것에 관해 물었다. 송여울은 "그 돈은 처음부터 당신 돈이 아니었으니까. 우리 자수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이거 범죄야. 평생 도망 다니면서 살 거냐"라고 타일렀다.
안지용은 갑자기 송여울의 멱살을 잡으며 "당신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몰랐다고 생각해? 내가 당신한테 가져다준 돈, 그 옷, 그 차, 그 집, 우리 이찬이까지. 그 인간들이 나한테 지긋지긋하게 달라붙어서 돈 벌게 해달라고 애걸복걸했어. 돈 벌어다 줄 때는 아무 말도 안 했어. 근데 이제 와서 돈 좀 잃었다고 감히 날 사기꾼 취급해?"라고 분노했다.
이시연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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