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사고' 알렉 볼드윈, 프로젝트 중단..사망한 촬영감독 남편 만나 [월드스타 이슈]

김미화 기자  |  2021.10.26 10:36
알렉 볼드윈 /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인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 중 사용하던 소품총에서 실탄이 발사돼 촬영감독이 숨진 가운데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알렉 볼드윈은 사고로 사망한 촬영 감독의 가족을 만났다.

24일(현지시각) 미국 피플은 배우 알렉 볼드윈이 영화 '러스트' 촬영장의 우발적인 총격사고로 인해 진행 중이던 다른 프로젝트들을 모두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알렉 볼드윈은 현재 슬픔에 잠겨 있으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

또 알렉 볼드윈은 지난 주말 총기사고로 사망한 할리나 허친스 촬영감독의 남편 매튜 허친스와 9살 아들을 만나 아침을 먹었다. 알렉 볼드윈은 가족들을 꼭 안아주고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알렉 볼드윈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들은 슬픔 속에서 아침을 먹었다"라고 전했다.

알렉 볼드윈은 지난 22일 뉴멕시코주에서 영화 '러스트'를 촬영하던 중 총기 사고를 일으켰다. 알렉 볼드윈이 가지고 있던 공포탄이 장착된 것으로 여겨진 소품용 권총 프롭건의 방아쇠를 당긴 순간 실탄이 발사된 것. 이 사고로 인해 여성 촬영감독 할리나 허친스가 사망하고 감독 조엘 소우자가 부상을 입었다.

뉴욕타임즈가 입수한 진술서에 따르면 알렉 볼드윈에게 건네진 총은 제작사 조감독에 의해 안전하다는 말을 들었다. 또한 소총에 실탄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 볼드윈은 사고 후 SNS를 통해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깊이 존경받는 동료였던 할리나 허친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충격과 슬픔을 전할 말이 없다. 이 비극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그리고 어떻게 일어났는지 말하기 위해 경찰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라며 "그녀의 남편과 연락을 취하며 그와 그의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할리나 남편, 그들의 아들, 할리나를 알고 사랑했던 모든 이들을 위해 내 마음이 너무 아파진다"라고 밝혔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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