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 어깨 부상, 1군 말소 '날벼락'... PS 등판도 불투명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1.10.26 16:21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사진=뉴스1
시즌 막판 두산 베어스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가 어깨에 탈이 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정규시즌은 끝이다. 포스트시즌도 불투명하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미란다와 김진수 배터리코치를 말소했다. 전날에는 현도훈이 1군에서 빠졌다. 대신 김지훈 배터리코치가 올라왔고, 김민규와 박웅이 등록됐다.

미란다의 이탈이 치명적이다. 현재 두산에서 믿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발투수가 빠졌다. 어깨 부상이 문제가 됐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미란다가 피로 누적도 있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왔다.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시즌 잔여 경기는 못 나간다. 포스트시즌에 올라간다면, 정규시즌 종료 후 다다음 날이 바로 경기다. 어떨지 모르겠다. 상태가 빠르게 좋아질 수야 있겠지만, 조금 더 봐야 한다. 미란다가 빠진 자리에 누구를 투입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두산 관계자는 "미란다가 어제(25일) 오전에 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 피로 누적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오늘(26일) 말소했다.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면서 기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미란다는 두산의 대체불가한 에이스다. 올 시즌 28경기 173⅔이닝, 14승 5패 225탈삼진,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1위, 다승 공동 3위다. 특히 탈삼진은 '철완' 최동원이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 223개를 넘고 새 역사를 썼다.

이런 미란다가 빠지게 됐다. 지난 24일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로 나선 것이 마지막. 당시 4⅓이닝 3피안타 7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신기록을 쓴 날이기는 하지만, 볼넷 7개가 나오는 등 내용이 썩 좋지는 못했다. 이후 이틀 만에 말소가 결정됐다.

두산은 26일 키움전을 포함해 딱 5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5위 SSG와 0.5경기, 6위 키움과 1경기 차 4위다. 여전히 5강 싸움을 하고 있다. 키움-SSG(2경기)-KIA-한화를 만난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미란다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30일 대전 한화전에 등판해야 한다. 그러나 이 자리에 구멍이 뚫렸다. 26~29일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수 있는데 이 경기에 에이스가 뛰지 못한다. 포스트시즌에 가서도 미란다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두산 입장에서는 답답함만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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