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설에 입 열었다 "미쳤다고 투기할까요" [전문]

이덕행 기자  |  2021.10.28 15:5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자로 지목된 태연이 직접 입을 열었다.

태연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태연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고 가족들만의 스팟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가족들 동의 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움직이고 결정지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태연은 "목적이 의도와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다"며 "오해나 추측,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고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 된 상태라 일단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태연은 "미쳤다고 제가 ㅌㄱ를 할까요"라고 강조했다. 정황상 ㅌㄱ는 투기의 초성으로 보여진다.

앞서 2500억원대의 기획 부동산 사기 사건에 유명 걸그룹에 속한 한류 스타 A씨가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형 기획부동산 업체는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한 땅을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소개해 투자자를 끌어모아 판매했다.

이후 A씨가 태연으로 지목됐지만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자산 관련된 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하 태연 인스타그램 글 전문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고 가족들만의 스팟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어요. 가족들 동의 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움직이고 결정지은 것입니다.

목적이 의도와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오해나 추측, 억측은 자제부탁드리고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 된 상태라 일단 상황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입니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참 속상하지만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께 더 이상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기 위함입니다.

미쳤다고 제가 ㅌㄱ를 할까요.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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