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고통'에 아픈 울산 "가을에 약한 이미지 떨칠 기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10.28 16:38

[스포탈코리아] 울산 현대의 트레블 꿈이 일주일 사이에 물거품이 됐다. 그래도 가장 빛나는 트로피를 들 기회는 남았다. 관건은 후유증을 얼마나 빨리 이겨내느냐다.

울산은 최근까지 K리그1 선두를 비롯해 대한축구협회(FA)컵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모두 생존했다. 세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의 영광을 키우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승부차기로 패한 것이 문제였다. 이후 리그와 FA컵까지 모두 이기지 못한 울산은 눈 깜짝할 사이에 리그만 남겨두게 됐다.

조금은 익숙한 그림이다. 울산은 지난 몇 년 동안 좋은 한 해를 보내다가도 찬바람이 부는 가을에 꼭 주춤했다. 최종전에서 리그 정상을 놓치는 악몽을 심심찮게 겪었다. 이번에도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굳건하던 1위마저 전북 현대에 내준 상황이다. 자칫하면 트레블의 꿈이 무관의 현실로 뒤바뀔 수 있다.

울산의 징크스 극복은 가을에 약한 걸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28일 화상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가을에 약한 모습을 밖에서 보다가 지금은 안에서 함께 하고 있다. 일주일 동안 이기지 못하면서 이 시기에 지는 걸 반복했다"라고 받아들였다.

문제는 체력이다. 홍명보 감독은 두 차례나 "선수들이 뛰지 못한다"라고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사흘 후에 또 경기가 있는데 그 부분이 해소되면 그동안 보여준 모습을 발휘할 것이다. 앞으로 충분한 휴식기간이 있어서 해소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역전 드라마를 자신한다. 홍명보 감독은 "올해 40경기 이상 치렀다. K리그 팀 중에 가장 많은 경기를 했다. 매년 가을만 되면 어떤 형태로든 미끄러지는 걸 알고 있는데 지금은 다르다"면서 "선수가 다르고 문화도 바뀌었다. 파이널라운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사람의 생각을 바꿀 기회"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청용도 "매년 가을에 힘든 결과를 내는 걸 작년과 올해 겪고 있는데 이번이 이미지를 바꿀 좋은 기회다. 좋은 결과를 얻어서 이미지를 바꾸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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