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의 유럽통신] STVV 감독은 이승우만 배려하지 않았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10.28 15:20

[스포탈코리아=파리(프랑스)] "잘못된 곳에 계속 있으면 빛을 내지 못할 수 있다“ 이승우(신트트라위던 VV)가 최근 SNS에 올린 글이다. 이승우 본인 커리어에 가장 힘든 순간을 겪고 있는 반증이다. 그리고 그는 비교적 비중이 약한 컵대회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되었다.

신트트라위던은 28일(한국시간) 세라잉을 상대로 벨기에 크로키컵 32강전을 치렀다. 베른트 흘러바흐 감독은 경기 전 크로키컵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주전 선수를 쉬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30세 이상의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게 할 계획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른 젊은 선수들 보다 컨디션을 다시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며 주전 선수들의 휴식을 예고했다.

이어 흘러바흐 감독은 “요나탄 부아투 마낭가, 주니어 피우스, 케니 스테페 등이 연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대회 뛸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이번 컵 경기에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흘러바흐 감독의 이러한 배려에 이승우는 없었다. 팀 간판 공격수 스즈키 유마의 부상에도 이승우에게 기회가 찾아오지 않고 있다.

신트트라위던이 이번 시즌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승우는 그라운드를 한 번도 밟지 못하고 있다. 3경기는 벤치 명단에 올랐었지만, 오히려 흘러바흐 감독은 수비수를 공격수로 기용하면서 “쓸만한 공격 자원이 없었다”라며 대놓고 이승우가 구상에 없음을 표현했다.

답답한 속마음을 표현한 이승우의 시련은 현재형이다.

사진=신트트라위던 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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