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과거 집 몇 채 살만큼 벌었는데..父 빚으로 다 갚아"[만신포차]

안윤지 기자  |  2021.10.28 22:59
/사진=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캡처
배우 이재은이 과거 활동기와 집안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영상 '영화(노랑머리)이재은vs만신들! 빚 때문에 파격노출까지! 이제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란 제목으로 '만신포차' 16회를 공개했다.

이재은은 "광고 관계자 분이 예쁘다고 사진을 찍어서 아역 모델이 됐다. 재미로 시작했고 안 찍은 아동복이 없을 정도로 돈벌이가 됐다. 그때부터 가장이 바뀌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결혼하기 전에 많이 벌어서 부모님 뭔가를 하나 해주고 빨리 이 집에서 나오고 싶었다. 그게 결혼 밖에 없었다. 혼자 사는 건 안된다고 했다. 못된 사람 됐으면 그냥 나오면 되는데 나도 착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난 솔직히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눈물이 안 났다. 내 일을 편하게 다닌 것도 아니고 엄마가 눈치 보면서 생활했다. 빚은 내가 갚았다. 그래서 너무나 미웠다"라며 "그 돈을 본인이 쓴 것도 아니고 귀가 얇아서 돈이 없어졌다. 내 학비와 동생 학비까지 걱정할 정도였다. 돈 많이 벌 땐 집 몇 채도 샀을 수 있었다. 그 돈을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빠가 병을 숨기고 엄마와 결혼했다. 지금은 결핵이 별 것 아니지만. 엄마가 회사를 그만두라고 권유해 아빠가 일을 그만뒀다. 친정의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아마 외할머니가 아빠를 미워했다"라고 전했다.

이재은은 "아빠한테 '내가 무슨 돈 찍어내는 기계냐'라고 했었다. 그거랑 똑같이 아빠에서 남편으로 바뀌었다. 난 소원이 현모양처였다. 아무것도 안하고 남편이 가져다 준 월급에 애기 키우며 사는 게 꿈이었다. 충분히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친정에는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라고 말문을 잃었다.

그는 "엄마도 이혼하고 7~8년 만에 연락했다. '힘들다. 목표가 없다. 어떤 걸 위해 뛰어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하니 엄마가 '하늘 아래 같이 있는데 도움이 못돼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때 결심하고 엄마랑 같이 살게 됐다. 지금은 내 옆에 있고 그 목표로 사는 거다. 결혼 생활할 때보다 얼굴빛이 좋아졌다"라고 이전보다 나아졌음을 알렸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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