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구→99구 역대급 투혼' 쿠에바스 "이런 적 처음, 3회 후 아드레날린이..." [★대구]

대구=김우종 기자  |  2021.10.31 17:36

7회를 마친 뒤 포효하는 KT 쿠에바스.
단 이틀만 쉬고 대역투를 펼친 KT 쿠에바스가 팀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소감을 밝혔다.

KT는 31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타이브레이커(1위 결정전) 원정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2013년 창단 이후 8년, 2015년 1군 진입 후 6년 만에 첫 정규 시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역대급 정규시즌이었다. KT와 삼성은 시즌 최종전까지 나란히 76승9무59패를 기록하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단일 시즌 최초로 타이브레이커가 열리게 됐고, 운명의 최종전에서 KT가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28일 수원 NC전에서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29일과 30일. 단 이틀을 쉰 쿠에바스가 타이브레이커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고 결국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 대역투를 펼쳤다.

승리 후 쿠에바스는 "목이 쉬어서 죄송하다. KT라는 팀이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제 역할도 있었으나 정말 팀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보여준 부분"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짧은 휴식 후 연투에 대한 부분에 "마지막 경기 후 108개를 던져 팔에 피곤함은 있었다. 불펜 투수처럼 짧게 던지는 걸 준비했다. 정신적으로 짧게 던질 줄 알아서 더욱 집중력이 있었다. 3회 끝나고 아드레날린이 더 분출되면서 집중력이 높아졌다. 이후 1이닝이 지날 때마다 더 던질 수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계속 괜찮다고 했다. 결국 그렇게 해서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로서 짧게 준비한 적은 없었다. 불펜으로는 이틀 연속 1이닝 정도 던진 적 있다. 이날 경기를 마치면 2주 정도의 휴식이 있다고 생각했다. 가지고 있는 걸 다 쏟아내자는 마음으로 전력 투구를 했다"고 전했다.

쿠에바스는 "원태인은 워낙 좋은 투수다. 던지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역시나 좋은 투구를 했다. 불펜 투수도 좋아 쉽지 않을 거라 봤다. 저희가 어쨌든 득점을 올렸다. 원태인이 딱 1실점을 했다. 그래도 정말 좋은 팀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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