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작업 할 때 영감을 받는 작품이 있나.
▶ 요즘 '오징어게임'을 봤다. 지금까지 세 번 봤다. 사람에 대해 많이 느끼게 해 주더라. 보고 영감 많이 받았다. 이걸 보고 쓴 가사가 몇 개 있다. 향수도 떠올랐고, 사람의 잔인함, 욕심, 순수함이 다 들어가 있다. 왜 사람들이 재밌어하는지 알 것 같다. '오징어 게임' 사운드 트랙도 예술이다.
- '오징어게임'에서 영감 받아 쓴 곡은 다크비(DKB)와 잘 어울릴 것 같다.
▶ 혹시 노래를 줬을 때 대중들이 "얘네 다 오징어라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제목에 '오징어'가 들어가면 큰일 날 거다. 하하하.
-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키우는 건 또 다른 노하우가 필요한 것 같다.
▶ 보이그룹은 정말 어렵다. 노래만 좋다고 되는게 아니다. 팬도 많아야 하고. 확실히 남자그룹은 저만 노력해서 되는 게 아니다. 직원도 노력해야하고, 아티스트도 노력해야하고 다같이 노력해야 포텐이 터진다. 마케팅도 중요하다.
- 다크비도 언젠가 글로벌한 아이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다크비는 분명히 사랑받을 날이 올 거다. 굉장히 실력 있는 친구들이다. 데뷔한 지 이제 1년 조금 넘었다. 다크비는 퍼포먼스형, 무대형 그룹으로 기획했다. 시국이 이래서 공연을 아직 한 번도 못했다.
4년이 걸리고 5년이 걸려도 안 놓을 거다. 뜰 때까지 대중에게 노출시켜야 한다. 한 번 잘 안 됐다고 끝낼 거면 데뷔곡 '미안해 엄마'에서 끝냈어야 한다.
▶ 이 친구들도 관객들 앞에서 멋있게 준비한 걸 보여드려야 하는데, 첫 무대가 아무도 없는 무대였다. 데뷔 무대가 무관객이었다. 2주만 빨리 데뷔했어도 관객 앞에서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
데뷔 무대에서 관객이 한 명도 없는데 비맞은 것 처럼 땀을 쏟듯이 춤추는데, 그렇게 짠하더라. 무대를 직접 보면 다크비가 매력이 있다는 걸 모두가 알 텐데… 아이들이 무대 위에서 '미안해 엄마'를 부르는데 얼마나 미안하던지.
앞으로 내년 말, 3년 정도 되면 분명 대중이 알아주지 않을까 싶다. 이번 노래 (싱글 '왜 만나(Rollercoaster)') 좋다. 굉장히 트렌디 한 음악이다.
-인터뷰 ④에서 계속
김수진 기자 (skyarmy@mtstarnews.com)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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