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부상 제외' 두산, 라인업 긴급 조정... 허경민 1번-양석환 6번 [KS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2021.11.15 17:31
14일 한국시리즈 1차전 5회말 조용호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두산 정수빈.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와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급하게 라인업을 바꿨다. 정수빈(31)이 전날 수비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다쳐 뛰기 어렵게 됐다. 허경민(31)이 1번으로 나선다.

두산 관계자는 15일 경기를 앞두고 "정수빈이 전날 슬라이딩 캐치 때 왼쪽 손목에 부상을 입었다. 오늘 타격 연습하면서 힘이 안 들어간다고 해서 급하게 제외했다. 어제는 경기를 다 뛰었으나 자고 일어나니 오늘 손목이 안 좋아졌다. 대타 출전 여부도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정수빈이 빠지면서 두산은 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우익수)-박계범(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조정했다.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당초 정수빈이 1번이었고, 허경민 6번-양석환 7번으로 배치됐다. 그러나 정수빈이 제외되면서 허경민이 1번으로 올라왔고, 양석환이 6번이 됐다.

수비도 박건우가 우익수가 아닌 중견수로 나서고, 우익수 자리에는 김인태가 투입됐다. 김인태는 이번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이다. 이날 전까지는 대타로만 5경기에 나선다.

최초 라인업 공개 당시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허경민을 1~2번에 둘 생각도 했는데 허경민을 6번에 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수빈이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허경민이 1번으로 올라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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