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축구' 대체 왜 안 바뀌나, 감독 헤어스타일까지 40년 똑같다 '맹비난'

김우종 기자  |  2021.11.16 17:11
리 티에 중국 대표팀 감독의 시간별 변화 모습. (왼쪽부터) 2001년-2002년-2007년(이상 현역 시절)-2019년-2021년(이상 감독 시절) 모습. /AFPBBNews=뉴스1
중국 축구를 향한 자국 언론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젠 감독의 변치 않는 머리 스타일까지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나섰다.

리 티에(44)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0시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호주 대표팀을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5경기를 치른 현재, 1승1무3패로 승점 4점을 마크하며 B조 6팀들 중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호주에 0-3으로 완패한 뒤 일본과 2차전에서도 0-1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 본선행 기대를 한껏 받았던 대표팀이 2연패에 빠지자 중국에서는 비난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이어 베트남과 열린 3차전에서는 3-2 진땀승을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4차전에서는 접전 끝에 2-3으로 분패했고, 오만과 5차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아직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4위 오만(승점 7점)과 승점 차는 3점이며, 3위 일본(승점 5점)과 승점 차도 5점으로 여전히 가시권에 있다. 그러나 이번 호주전에서 패한다면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은 물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기초 스포츠를 비롯한 다른 종목이 강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축구에서는 늘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끝으로 다시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른바 '축구 굴기'를 앞세워 '세계적인 명장' 리피를 A대표팀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중국 슈퍼리그는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영입하며 경쟁력을 갖춰나갔다. 그러나 대표팀만큼은 늘 변화가 없었다. 최근에는 국가 주도 하에 체육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대표팀을 아시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공언했으나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변화 없는 중국 축구를 두고 한 매체는 감독의 머리 스타일까지 바뀌지 않는다며 들먹거렸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리 티에 대표팀 감독은 40년 동안 머리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다. 따라서 그런 그에게 변화를 기대하는 건 사치스러운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매체는 "리 티에 감독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그를 대체할 만한 적절한 인물이 없기 때문에 계속 국가 대표팀을 이끌 전망"이라면서 몹시 낙담했다.
리 티에 중국 축구 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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