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만류에도 '도전' 택한 최용수 "이영표 대표 진정성에 마음 움직였다"

김명석 기자  |  2021.11.18 10:58
최용수 강원FC 신임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강등 위기에 몰린 프로축구 강원FC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48) 신임 감독이 "이영표(44) 대표이사의 진정성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18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로부터 현재보다는 더 큰 구단, 팬분들이 감동할 수 있는 구단으로 만들어 가자는 진정성을 확인했다"고 자신의 취임 배경을 밝혔다.

앞서 최 감독은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김병수 감독이 경질된 자리에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강원은 불과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강등권인 11위에 처진 상황. 강등을 막지 못하면 최 감독이 오롯이 책임을 질 수도 있는 만큼 부임설이 돌 당시부터 주변 만류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감독은 그러나 "강원에 대한 도전 정신이 마음을 움직였다. 선수 시절부터 가까웠던 이영표 대표이사가 지금보다 더 큰 명문 구단으로 만들어 가자는 데 진정성을 느꼈다"며 "구단과 선수단, 지원 스태프들을 살펴보니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았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최 감독이 만들어 갈 강원의 방향성도 밝혔다. 그는 "축구라는 건 개인이 아닌 팀 스포츠다. 선수 개개인의 장점도 파악해야 하고 또 조합해야 한다"며 "우선 무게중심이 앞쪽보다는 수비가 견고한 팀을 만들어야 한다. 보니까 강원이 그동안 실점이 좀 많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새벽에 (기자회견장에) 오면서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16경기 중 역전승이 단 한 번밖에 없었다는 점"이라며 "뒷심이 부족하구나 싶었다. 멘탈적으로 일찍 포기하기보다 팀 승리를 위해서 뛸 수 있는 팀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헌신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걸 다 바쳐야 한다. 프로는 진짜 프로페셔널해야 한다"며 "선수들도 다 알고 있을 거다. 그런 걸 못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지도자는 보조자 역할일 뿐이다. 어디까지나 선수들이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자신감을 끌어올려 반드시 이기는 게임들을 하고 싶다"면서 "지도자로서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트로피다. 준우승이 아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그리고 선수단, 그리고 강원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원FC 제9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최용수 감독. /사진=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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