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100억 FA' 터진다... 장 서기도 전인데 '이미 뜨겁다'

김동영 기자  |  2021.11.22 04:55
나란히 FA 자격을 얻는 김재환-나성범-박건우(왼쪽부터). /사진=두산,NC
2022 FA 시장이 시작도 하기 전에 뜨겁다. 각종 '썰'들이 줄줄이 나오는 모양새. 특급 자원들이 그만큼 많다. '지키려는 자'와 '데려오려는 자'의 싸움이다. 결국 가장 필요한 팀은 '원 소속구단'이기 때문이다. 물론 입장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로 인해 3년 만에 '100억원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8일 KT의 우승으로 2021시즌이 끝났다. '스토브리그' 개막이다. 역시나 핵심은 FA 시장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청을 받고, 승인까지 나오면 장이 열린다.

면면이 화려하다. 외야수는 나성범, 김현수, 박건우, 김재환, 손아섭, 박해민이 나온다. 내야에는 황재균, 박병호, 서건창, 정훈이 있다. 포수는 강민호, 장성우, 허도환, 최재훈이 대박을 노리고, 투수 FA는 양현종과 백정현이 있다.

'특급', '최대어'가 즐비하다. 1~2명 데려올 수 있다면 팀 전력을 단숨에 업글레이드 시킬 수 있는 선수들이다. 아직 시작도 하기 전인데 '어느 팀이 누구를 노린다'는 이야기들이 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FA 시장이 될 전망이다.

FA 선수들의 원 소속구단은 눌러 앉히고 싶다. 두산은 "김재환과 박건우 둘 다 무조건 잡는 것이 우리 방침이다"고 했다. 삼성도 "강민호와 박해민, 백정현 모두 계약하는 것이 기본이다"고 설명했다. NC 또한 나성범을 다른 팀으로 보낼 생각이 없다. "최선을 다해 잡겠다"고 밝혔다. 이미 한 차례 만나기도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팀 내 최고로 꼽히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해당 FA 선수가 빠지면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이 없다. 상위 팀은 다음 시즌에도 위에 있기 위해, 하위 팀은 다음 시즌 최소한 전력 유지를 위해 함께 가는 것이 최선이다.

FA 재자격을 얻는 김현수-강민호-손아섭(왼쪽부터). 강민호의 경우 세 번째 FA다. /사진=뉴스1,삼성,롯데
당연히 경쟁자는 있다. 특급 선수들이기에 다른 팀도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원 소속구단이 '지키려' 한다면, 다른 팀들은 '데려오려' 한다. 지키는 쪽과 뺏어오려는 쪽의 경쟁이 붙으면 당연히 금액은 커진다.

특히나 좋은 선수들이 많은 외야 쪽을 보면, 구멍이 있는 팀이 제법 된다. 혹은 지금보다 더 나은 전력을 구성하려는 팀도 있다. 강민호와 장성우, 최재훈이 나오는 포수를 비롯해 다른 포지션도 마찬가지다.

'역대급 돈 싸움'이 될 가능성이 꽤 높다. 100억원 이상 계약이 3년 만에 다시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2018시즌 후 열린 2019 FA 시장에서 양의지(4년 125억원)-최정(6년 106억원) 두 건이 나온 후 2년간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FA 시장은 또 이야기가 다르다. 키움을 제외한 9개 구단은 '모기업의 결심'만 있으면 해결이 된다.

게다가 상황도 변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렸고, 2022시즌은 관중 수입도 회복이 될 전망이다. 최고의 마케팅은 '승리'다. 전력을 강화해 더 많이 이겨야 팬들도 온다. 이를 위해 FA에 돈을 쓸 필요가 있다.

원 소속구단의 '지키기'가 이길까, 외부 구단의 '빼앗아오기'가 통할까. 혹여 지키지 못해도 또 다른 FA가 있기에 '빼앗아오기'로 태세 전환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곧 장이 선다. 뜨거운 스토브리그 개막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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