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수·원진아·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 호흡..17일 첫촬영 [종합]

전형화 기자  |  2021.11.23 14:17
배우 도경수와 원진아, 신예은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호흡을 맞춘다.

23일 영화계에 따르면 도경수와 원진아, 신예은은 지난 17일부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촬영을 시작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8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작품. 피아노 천재인 전학생이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스러운 음악을 연주하던 여학생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허진호 감독의 '행복'과 '외출'을 비롯해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 등의 각본을 집필하고, 서예지와 김강우 주연의 '내일의 기억'으로 데뷔한 서유민 감독이 맡았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등의 하이브 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는다.

원작은 대만배우 주걸륜이 감독과 주연을 맡았으며, 계륜미가 이 영화로 대만을 넘어 아시아 각국에서 주목을 받았다. '말할 수 없는 비밀' 한국 리메이크는 예술고를 배경으로 했던 원작과 달리 음대생들의 이야기로 바뀐다. 원작의 반전과도 차별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도경수가 원작에서 주걸륜이 맡았던 남자주인공 역을 맡는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제작사 하이브 미디어코프는 원작에서 계륜미가 맡았던 역할을, 신인과 기성배우들을 상대로 그간 꾸준히 오디션을 진행해왔다.

제작진은 수차례 오디션 끝에 원진아를 주인공으로 최종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원진아는 영화 '롱 리브 더 킹'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유민 감독 등 제작진은 원진아의 새로운 모습을 이번 작품을 통해 드러낼 수 있다는 판단에 호흡을 맞추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제작진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또 다른 여자 주인공으로 신예은을 발탁했다. 신예은은 원작보다 비중이 훨씬 커진 역할로 도경수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이달 초 도경수와 원진아, 신예은 등과 대본 리딩 및 테스트 촬영을 마쳤으며 지난 17일부터 크랭크인해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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