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운, '연모'로 배우 입지 단단.."로운을 연모합니다"[★FOCUS]

이경호 기자  |  2021.11.24 11:19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의 로운/사진제공=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
"로운을 연모합니다"

'연모'에서 주연을 맡은 로운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로운은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총 20회. 연출 송현욱·이현석, 극본 한희정, 제작 아크미디어·몬스터유니온)에서 왕세자 스승 정지운 역을 맡아, 매회 설렘 유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다. 지난 10월 11일 첫 방송됐다. 지난 23일 13회가 10.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어 24일 14회는 시청률이 소폭 하락한 9.6%를 기록했지만,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의 박은빈, 로운./사진제공=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
'연모'의 흥행을 이끌고 있는 로운. 그는 극 중 정지운 역을 맡아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휘 역의 박은빈과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전작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에서 '그저 멋짐'을 벗어나 연기로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등장만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숨에 끌어 모으는 배우로서의 역량은 더 쌓아가야 하지만 '연모'를 통해 배우로 성공 가능성을 단단히 하고 있다.

로운이 '연모'에서 펼치는 연기는 극 초반과 중반이 확연히 다르다. 극 초반 풍운아, 허허실실 캐릭터로 박은빈의 진중함과는 반대되는 캐릭터로 극적 재미를 더했다. 표정이나 대사 표현도 한층 간결해진 모양새다. 로운이 박은빈을 여자로 의심하면서도, 남자라고 여기면서 그를 그리워하며 혼란해 하는 표정은 웃음을 유발했다. 또 넋이 나간 얼굴로 박은빈을 향한 눈빛은 다가올 '로맨스'를 예고했다. 뒤에 등장할 캐릭터의 감정을 위해 하나, 둘 미리 쌓아놓은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로운은 극 중반을 넘어서면서 듬직함으로 정지운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정지운은 남장 정체 발각 위기를 비롯한 여러 난처한 상황에 빠진 이휘 앞에 등장했다. 때로 굴욕을 겪기도 했지만, 전세를 역전 시키는 기지로 이휘를 구해낸 정지운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로운은 때로는 매섭게, 때로는 여유로운 연기로 극적 긴장감을 완화했다.


그리고 로운의 연기 활약은 12회, 13회에서 빛났다. 로운과 박은빈의 서로를 향한 연모가 극적으로 치달으면서 드러난 것. 무엇보다 로운은 박은빈을 향한 감정을 과하지 않게 표현했다. 박은빈을 향한 애처로운 눈빛은 강렬함보다 드러내고 싶지만 드러낼 수 없는 가슴앓이의 감정을 표현해 냈다. 표정 또한, 이전의 현대극에서 보여줬던 연기를 위한 연기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적 상황에 더욱 몰입하게 했다. 이어 지난 23일 14회 방송에서는 "전하를 지키고 싶습니다"라며 지키고 싶은 사람을 위해 나서는 결연한 모습은 '멋짐' 그 자체였다.

로운이 '연모'에서 펼치는 연기는 자극적이지 않지만 감칠맛 나고 있다. '연모'를 통해 SF9의 로운이 아닌, 배우 로운을 연모케 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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