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18, 25-20)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 후 11연승을 내달렸다. 11승 무패(승점 32)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KGC인삼공사(8승 2패)와 무려 승점 8점 차가 났다. 반면 흥국생명은 6연패에 빠졌다. 2승 9패(승점 6)으로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야스민이 23득점, 양효진이 16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캣벨이 양 팀 최다 28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하지만 조금씩 흥국생명이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캣벨의 활약이 돋보였다. 12-12에서 캣벨이 연속 오픈 득점을 성공시키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졌다. 캣벨의 블로킹과 이주아의 속공 득점으로 19-14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22-22 동점을 만들더니 정지윤의 강타로 역전까지 성공시켰다. 흥국생명의 리시브는 흔들렸다. 야스민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현대건설은 정윤주의 공격 범실로 1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3세트를 따내며 우위를 점했다. 2세트에서 공격성공률 40%에 그쳤던 야스민이 다시 살아났다. 71.4%까지 끌어올렸다. 범실이 9개로 많긴 했지만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7점차의 승리를 따냈다.
승부처가 된 4세트는 초접전이었다. 흥국생명에 변수가 생겼다. 3세트 막판 손목 통증을 호소한 김미연이 결국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리베로 김해란도 마찬가지. 결국 흥국생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11-11에서 양효진의 속공에 이어 야스민의 블로킹이 나왔다. 오히려 캣벨은 공격 범실을 범하고 말았다. 16-13에서 교체 투입된 황연주는 퀵오픈과 오픈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개인 통산 5500득점을 완성했다. 팀 동료 양효진(32)에 이어 역대 2호다.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올랐고, 그대로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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