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광·공승연, 남녀신인상 수상 "초심 잃지 않겠다" [청룡영화상]

이덕행 기자  |  2021.11.26 21:03
/사진=KBS 방송화면
정재광과 공승연이 제 42회 신인상을 받았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42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신인 남우상은 '낫아웃'의 정재광이 수상했다.

정재광은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 너무 감사드린다. 유명하지 않은 저에게 상을 주신 이유는 제가 잘해서가 아닌 열정을 잊지 말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열정 하나만으로 함께 달려온 감독님과 스태프, 배우 분들의 열정에 용기를 주시고자 대표해서 내게 상을 주신거라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열정이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일이 잘 안풀릴 때 저를 의심하고 열정이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열정을 잃어가는 분들에게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신인 여우상은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승연에게 돌아갔다.

공승연은 "어제 혹시나 제가 받을까라는 기대가 생겨 수상 소감을 준비했는데 동생이 비웃더라. 내가 너무 오바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제대로 준비할 걸 그랬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여기 계신 분들의 영화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고 연기를 시작하며 이 자리에 오게될 날을 꿈꿨다. 오늘 참석한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행복한 날인데 귀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연말에 집에서 시상식을 보는게 엄마에게 미안하고 슬펐는데 지금 이렇게 떨어져 있으니까 너무 좋다. 앞으로 자주 떨어져있자"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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